피폐 감금 소설에 빙의된 서해나.
사랑하는 언니의 죽음을 막기 위해 스토리를 바꿔야만 한다.
방법을 고민하던 그녀는 사이코패스로 성장할 남주에게 친구가 되어 주기로 하는데.
얼마 뒤. 남주, 유이현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 왔다.
“너랑 자 보고 싶다고.”
갑작스러운 말에 뭐라 말을 잇지 못하자
유이현은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나 다른 사람 앞에서는 서지 않아.”
“어, 으, 음.”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아는 사람인 해나와 해 보고 싶어.”
그와…… 자 봐야 하는 걸까?
* * *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점점 가슴이 빨리는 것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러다 유이현이 입에 물지 않은 가슴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하자 달뜬 숨이 뱉어졌다.
“흐으으, 아, 힛!”
정제되지 않은 신음이 입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그는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은 채 빨아 대며 집요하게 혀를 굴려대었다.
서해나는 가슴을 처음으로 빨리는 건데 그게 유이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차라리 거실이 어두우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아 부끄러움이 더해졌다.
그러다 걸터앉아 있던 무릎이 들리고 유이현이 천천히 그녀의 음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프지 않게 해 주는 젤이니까, 걱정하지 마.”
음핵이 집요하게 문질러지며 가슴이 끝없이 괴롭혀지는 것은 버티기 힘들었다.
서서히 요의가 밀려왔다.
친구인 유이현 무릎에 싸질러 버리면 그만큼 치욕적인 게 없을 것이었다.
강차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