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가족미학의 마스터피스
영화 [환상의 빛]으로 데뷔한 이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걸어도 걸어도][태풍이 지나가고][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0년의 고민을 녹여 최신작 [좀도둑 가족](국내 개봉 제목: 어느 가족)을 발표했다.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기키 기린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에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완성된 [어느 가족]은 제71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역대 고레에다 감독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영화를 찍는 일 못지않게 글쓰기도 즐긴다는 고레에다 감독이 영화 [어느 가족]을 직접 소설화한 영화소설 『좀도둑 가족』이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일본 출간 즉시 하루에 1만 부꼴로 팔려나가며 각종 도서차트 1위에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예약판매 즉시 화제의 책으로 자리 잡았다. 극장가에 이어 서점가에서도 ‘고레에다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 미처 그리지 못한 가족의 비밀과 결정적 순간의 디테일들을 담은 소설 『좀도둑 가족』은 고레에다 감독만의 애틋한 가족미학을 더욱 선명하게 설파한다.
저 : 고레에다 히로카즈
Hirokazu Koreeda,これえだ ひろかず,是枝 裕和
영화감독, TV 프로듀서. 1962 도쿄 출생. 1987년 와세다대 제1문학부 문예학과 졸업, '테레비만유니온'에 입사해 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TV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1991, 갤럭시상 우수작품상)], [또하나의 교육 (1991, ATP상 우수상)],[기억을 잃어버린 때 (1996, 방송문화기금상)] 등이 있다. 1995년 처음으로 감독한 영화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골든 오셀라상을 수상, 두번째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세계 30개국, 미국 내 200개 극장에서 개봉해 일본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무도 모른다]가 영화제 사상 최연소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걸어도 걸어도 (2008, 블루리본상 감독상)], [공기인형],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각본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에서 높을 평가를 받았다. 최근작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필모그래피]
엔딩 노트 Ending Note, 다큐멘터리 (2011)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I Wish (2011)
더 데이즈 에프터 The Days After (2010)
야릇한 문호 괴담 2 Kaidan - Horror Classics 2, TV (2010)
공기인형 (2009)
걸어도 걸어도 (2008)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역 : 장선정
서강대학교와 홍익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출판계에 입문한 이래, 주로 해외문학을 담당하는 문학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네코마키의 ‘콩고양이’ 시리즈, 야마다 모모코의『섹시함은 분만실에 두고 왔습니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