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 #수인 #오해/착각 #원나잇 #첫사랑 #달달물
#강공 #대형견공 #집착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퇴폐미수
간반의 거센 태풍이 지나간 후, 늑대 수인인 에단은 집 주변을 살피러 나갔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토끼 수인, 노아를 발견하게 된다. 에단은 그 토끼 수인의 향기가 달콤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를 안고 집으로 향한다. 사실 에단의 수준만큼 진화된 수인을, 그것도 번식에 유리한 특성을 가진 수인은 드물기에 노아를 바라보는 에단의 욕망을 커져만 간다. 그리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노아 앞에는 그렇게 욕망에 번들거리는 에단의 눈빛이 놓여 있다.
늑대 수인과 토끼 수인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질퍽이며 눅진한 사랑.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작가 고록가락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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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미리 보기>
어젯밤 엄청난 천둥소리와 함께 이대로 세상이 쓸려가서 망하는가 싶을 정도의 태풍이 지나갔다. 하얀 늑대는 그런 난장판이 된 숲속을 빠르게 가로지르며 자신의 영역을 살펴보았다. 몇 개의 식량 창고는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수준이었지만 대부분은 무사했다. 그 정도 폭풍에 이 정도 피해라면 선방이었다.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걸음을 옮기자 무언가 좋은 냄새가 늑대의 코끝을 간질였다. 아주 잘 익은 열매의 달콤한 향기 같기도 하고 들판의 야생화의 향기 같은 묘한 냄새였다. 늑대는 홀린 듯 그것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향기는 숲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너진 토사와 넓은 물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무언가가 보였다. 멀리서 보았을 땐 산사태에 솟아난 시체인가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조금 앳된 얼굴에 머리 위로 솟은 큰 귀가 인상적이었다. 늑대는 자리에 앉아 쓰러진 그것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큰 상처도 없었고 숨도 붙어 있었다.
진흙에 더럽혀지긴 했어도 금색의 머리칼을 가진 남자는 제법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순진해 보이는 얼굴과 다르게 턱 아래의 모습은 대범했다. 치부를 간신히 가린 천 조각과 가슴 쪽을 동여맨 가죽끈이 오히려 하얀 살결을 부각해 더욱더 야하게 보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세상이 망했다고 해도 그들이 남겨놓은 것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눈앞의 것은 부족 생활을 하는듯한 차림새에 지금까지 숲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종류의 동물이었다.
죽은 듯 잠든 상대를 묵묵히 바라보던 늑대는 몸을 숙여 그것을 가볍게 어깨에 들쳐멨다. 처음에 맡았을 때도 좋다고 생각했던 향기가 바로 곁에서 풍기니 이대로 살덩이를 입 안에 넣고 싶은 욕망이 솟아올랐다.
그의 생각이 맞는다면 이것은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존재였고, 아니라고 해도 자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화된 이 토끼를 늑대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눈물도 단백직이다_고록가록
은혜는 꼭 갚는다_느을짝
주인님 X 대표님_이하진
잘 박는 오메가_국산파이어팅커BL
전파로도 귀신이 전송되나요_소미여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고록가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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