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사내연애 #신분차이 #최면 #하드코어
#복흑/계략공 #강공 #까칠공 #능글공 #까칠수 #재벌수 #강수
완벽한 외모에 인성 빼고 다 가진 백이형 이사. 비서 윤도훈은 욕을 씹으며 이를 간다. 백이형이 어떤 인간인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자신 마음에 들지 않고, 조금이라도 심기가 불편하면 모든 화풀이를 도훈에게 해댔다. 그날도 홀덤 게임에서 왕창 잃은 분풀이를 도훈에게 해댔다. 도훈의 발을 그 잘난 구둣발로 밟고, 도훈의 몸에 양주를 들이부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만둬야 하나, 갈등하며 걷고 있는데, 한 목소리가 들린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7쪽)
<미리 보기>
주르륵.
고요한 정적을 찢는 건 물 흐르는 소리였다. 단정하게 세팅했던 도훈의 머리가 어느새 흠뻑 젖어 있었다. 삽시간에 엉망이 된 꼴을 보고서야 이형은 미소를 그렸다.
"이제야 기분 좀 풀리네."
"......."
"나가 봐요."
도훈은 말없이 인사한 뒤 룸 바깥으로 나갔다. 좁은 복도 앞에 선 도훈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이 구부러지면서 파르르 떨렸다.
온몸을 싸늘하게 만드는 감정의 이름은 치욕이었다. 머리가 쭈뼛 선다는 게 이런 걸까. 들어가서 제 오만한 상사를 한 대 치고 싶은 충동이 영혼을 흔들었다.
'시발.'
복도를 걸을 때마다 술 냄새가 진동을 했다. 도훈은 손등으로 제 턱을 닦았다. 손등에 묻는 차가운 감촉에 가슴 안이 더욱 울렁거렸다.
백이형은 잘생긴 외양과 달리 성격이 개판인 사내였다. 금수저로 태어나 당연하게 사람을 부리며 살아온 그는 주변 사람들을 개돼지만도 못하게 여겼다. 그러다 보니 제 기분이 조금이라도 상하면 당장 비서인 도훈부터 잡아끌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발을 밟고 양주를 붓게 한 이유는 단순했다. 심심풀이로 다니는 홀덤펍에서 오천만 원이 넘는 돈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이형은 홀덤을 잘하는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매번 운이 좋을 수만은 없었다. 함께 노닐었던 상대는 프로급의 실력을 가진 연예인이었다.
내심 천하다고 무시하던 연예인에게 참패당한 이형은 나가자마자 도훈의 넥타이부터 잡아챘다. 그러고는 제때 자신을 말리지 않았다며 지갑으로 도훈의 뺨을 툭툭 때렸다. 급작스러운 상황에도 도훈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트집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만둘까.'
도훈은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한들, 이딴 취급을 받으며 계속 살 수는 없었다. 그러나 백이형은 생각 이상으로 지독한 놈이었다. 남을 벌레만도 못하게 굴리면서, 막상 그 사람이 떠나는 건 또 놔두지 않는 인간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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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끼인 기사단장에게 촉수가_곰돌이잠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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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