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인 강선학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인터섹스라는 점.
그것 때문이었을까.
그동안 많은 연인을 사귀었지만 전부 다 이상한 변태들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정착하는가 싶었던 직전에 사귀었던 남자는 불행히도 유명을 달리했다.
3개월 전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것이었다.
그리고 선학은 현재 그의 아이를 임신 중이다…….
아이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임신을 해 버리자
패닉이 와 버린 그에게 어느 날 다가온 피은혁이라는 젊은 남자.
은혁은 그가 교수직을 맡고 있는 대학의 타과 학생이자,
그의 연인이었던 남자의 양아들이라고 한다.
오래전에 양부에게 거두어져 그가 자신의 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피은혁은
강선학이 제 양부를 죽였다고 오해하고,
그를 가혹하게 대하기 시작하는데…….
“좀 솔직해져 봐. 내 아이도 배고 싶으냐고 묻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