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레스토랑의 임시 사장직을 떠맡게 된 준하. 출근 첫날부터 자신에게 반기를 든 매니저 정실과 앙숙 아닌 앙숙 사이가 된다. 능력 있는 매니저인 정실 역시 낙하산인 주제에 의욕도 없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질투하는 거야?” “뭐라고 하셨어요?” “질투하는 여자 같아서 말이야. 내 관심이 필요하면 나한테 직접 말해도 되는데.” “그런 시답지 않은 소린 집어치우시고, 왜 일을 안 하시는 겁니까?”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하는 두 사람이건만, 어느새 그들 사이엔 묘한 감정이 피어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