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짝사랑 #오해/착각 #질투 #하드코어 #피폐물
#까칠수 #우월수 #굴림수 #집착공 #개아가공 #강공 #능욕공
사업이 망한 까닭에 아내와 자식들에게서도 버림을 받은 선우. 그런데 집 주변의 정육점 남자가 끈적하면서도 묘한 시선을 선우를 바라보며 선우에게 몇 번이고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그런 정육점 남자의 시선이 싫기만 한 선우는, 그런 호의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E-mail:: kkogimassatang@gmail.com
X:: @kkogimas73261
고기의 비릿맛 나는 배란템 생성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7쪽)
<미리 보기>
정육점의 남자는 눈빛부터 더럽고 눅진했으며 추잡스러웠다. 나는 어깨를 떨었다. 매번, 담배를 피겠다고 창문을 열면 그 남자와 계속해서 눈이 마주쳤다.
불이 꺼진 방과 다르게 정육점은 붉은 빛을 내며 환했다. 나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러자 정육점의 남자의 눈동자가 데구르르 구르다가 멀리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그는 날 보고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째선지 계속해서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남자와 계속해서 눈이 마주치면 그의 입꼬리는 일정한 위치까지 올라갔고 눈이 접히며 웃음을 짓고 있었다.
꽤 거리가 있었지만, 정육점의 비린내가 집안 가득 차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어째선지 그의 시선만으로 뜯어 먹히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오금이 저렸다. 시선을 돌려 결국 난 재떨이용으로 쓰는 페트병을 열어 연초를 집어 넣고 집의 불을 켰다. 그러면 저 붉은 빛이 덜 신경 쓰일 것 같아서.
***
사업이 망한 건 한순간의 일이었다. 모두가 말리는 분야였고 나 또한 그 분야가 위험 요소가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만을 가진 남자의 야망을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아내와는 이혼했고 두 자녀는 아버지가 쪽팔리다며 절연을 선언해 결국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은 이 좁디좁고 습한 단칸방 뿐이었다. 꿉꿉한 곰팡내는 내 인생을 닮아 있었다.
"서, 선우 씨."
그런 곰팡내 인생은 어디까지 녹아내리게 되는 걸까. 나는 정육점 남자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오랜만에 나온 바깥은 축축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나는 우산을 쓴 채 연초를 입에 물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말 이상할 것 없는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정육점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 그리고 절대로 말을 섞고 싶지 않은 상대인 그 남자가.
"...이, 이거 팔다 남은 국,거리 소고기인데. 받, 받으세요."
그는 항상 나를 보면 말을 더듬었다. 가끔 지나가며 손님을 대하는 것을 봤는데 그때는 전혀 말을 더듬지 않았다. 왜 내 앞에서만 이렇게 머저리 같이 구는 건지. 혀를 찼다. 나는 그가 건네는 국거리용 고기를 받았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속삭이지 말아줘_단몽
다정한데 개쓰레기 교수_꿀단
행맨 게임 - 좋아해_님도르신
납치된 경찰이 최면에_곰돌이잠옷
나 선생님 안 할래요_메론통통빙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