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는 괴테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 시인이자 저널리스트인 하이네는 1797년 12월 13일 뒤셀도르프의 가난한 유대인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비감 어린 서정미와 현실 비판 의식, 허무주의가 어우러진 시와 사설을 남겼다. 1819년 본 대학교에 입학하여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이후 문학으로 바꿔 슐레겔의 문학 강의와 헤겔의 철학 사상에 심취했다.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의 데뷔 시집은 『시집Gedichte』(1821)이다. 1824년 하르츠 지방을 여행하고 재기 넘치는 「하르츠 여행Die Harzreise」을 썼다. 이후 『노래의 책Buch der Lieder』(1827)을 내어 명성을 얻었다. 프랑스의 7월 혁명에 감동하여 1831년 봄에 파리로 건너갔다. 독일과 프랑스의 신문·잡지에 많은 글을 기고해 언론인으로서 인정받았지만 독일 정부의 미움을 사, 계속 파리에 머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논문을 내는 한편 시 창작에 몰두했다. 1835년 독일 연방 의회의 결정에 의해 <청년 독일파(派)>의 저서 발행이 금지되면서, 하이네도 활동에 큰 타격을 받았다. 1848년 척추 경련으로 사지가 뒤틀리며 부분적으로 눈이 멀게 되었다. 말년에는 프랑스에 머물면서 활동을 지속하여 『로만체로Romanzero』(1851), 『혼합 문집Vermischte Schriften』(1854) 등의 작품을 남겼다. 1856년 2월 17일 사망,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되었다. 『노래의 책』은 출간 이후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차이콥스키, 슈트라우스 등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아 독일어 시집 가운데 가장 많이 작곡된 시집이다. 하이네는 고통과 상실의 경험을 다양하게 변주했다. 낭만주의를 넘어선 그의 시는 독특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며 교묘하면서도 신랄한 풍자로 번득인다. 또한 소외와 분열이 심화된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살롱Der Salon』(1833~1840), 『독일 종교와 철학의 역사Zur Geschichte der Religion und Philosophie in Deutschland』(1834), 『독일. 어느 겨울 동화Deutschland. Ein Wintermarchen』(1844), 『아타 트롤Atta Troll』(184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