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현대물 #오해/착각 #우연 #운명적만남 #재회 #코믹/개그물 #달달물
#허당공 #귀염공 #순진공 #사랑꾼공 #미인수 #적극수 #외유내강수
잘생긴 남자를 보면 금방 사랑에 빠지는 듯 느끼는 해진. 그런 그가 정말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할 정도로 완벽한 외모의 남자를 만난다. 길에서 우연히 스친 남자이기에 해진은 일생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접근해서 연락처라도 받으려고 한다. 남자 앞으로 가서 쭈뼛거리며 머릿속으로 수 십 가지가 넘는 말을 고민하던 해진. 결국 그가 내뱉은 말은 '얼굴이 참 맑으세요.' 라는 이상한 헛소리였다. 그런 해진을 측은한 듯 이상한 듯한 눈으로 보고 사라져버린 남자. 그러나 운명은 해진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려는 듯 하다.
거리를 걷다가 운명의 이상형을 만났다면? 그에게 다가가서 무슨 말을 해야 끈을 이을 수 있을까? 재치 있는 설정과 허당끼가 귀여운 주인공이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달고나처럼 달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5쪽)
<미리 보기>
꽃잎이 푸르고 구름은 맑은 화창한 봄날. 휴대폰을 쥔 해진의 손은 그 어느 때보다 격하게 떨리고 있었다.
‘예쁘다.’
기다란 속눈썹이 깊게 감겼다 떠오를 때마다 심장이 울리고, 꼭 인형의 것처럼 농도 진한 눈동자는 블랙홀 마냥 정신을 쏙 빼놓는다.
해진은 눈앞의 그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다 갖다 바쳐도 모자라지 않을 인연이란 것을 확신했다.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다.
‘우선 번호를 따기 위해 다가가야겠지.’
언젠가, 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호감 상대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래, 우선.’
마른 침 넘어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해진이 이름 모를 그 남자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자, 무심한 눈으로 허공만 바라보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틀어 바라본다.
“저, 저기.”
반쯤 감겨 있던 눈이 그 둥근 모양새를 드러내며 살짝 크게 뜨였다. 생전 처음 보는 인간이 삐죽거리며 다가와 머뭇머뭇하고 있으면, 그것이 누구라 해도 ‘이 새끼 뭐야?’ 싶을 테니.
하지만 해진의 머릿속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알고 싶어’, ‘이 사람과 연락하고 싶어’ 같은 생각 밖에 없었기에 그 남자의 눈빛을 읽어내지 못하고 말았다.
“왜요?”
먼저 불러놓고 침묵하는 꼴이 영 수상했던지, 남자의 바르던 눈썹이 살짝 구겨졌다. 해진은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기쁨에 볼을 발그스름 붉히며 히죽 웃어보였다.
“그.......”
이름이 뭐냐고 부터 물어볼까? 아니야, 너무 단도직입적이니까 번호...... 아니지. 그게 더 노골적이잖아. 그럼 칭찬을 하자. 그래, 칭찬.
“얼굴이 참 맑으세요.”
아니, 이건 뭔 개소리야! 해진은 스스로의 머리를 쥐어뜯고 싶음을 뼛속 깊이 느꼈다. 긴장하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여기서 보이고 말다니, 죽고 싶었다.
“저, 도 안 믿습니다.”
남자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미 해진은 그에게 ‘도 믿으십니까?’ 하는 사이비 부류로 찍혀 있었고 그 차게 식은 시선은 잡히지 않을 거리로 멀어졌다.
“자, 잠시만......!”
애처롭게 손을 뻗어보았지만 이미 그는 조금의 미련도 없는 걸음으로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었다. 결국 해진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를 들으며 울상을 지어야만 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도피_당하
_바나나 우유_당하
_Mermaid Youth_당하
_원스 모어_당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당하입니다. 천천히 굴러가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