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다들 그렇게 서당개가 되는 거야: 한뼘 BL 컬렉션 767

도발리스

Mar 2021 · 한뼘 BL 컬렉션 Book 767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동양풍 #오해/착각 #원나잇 #코믹/개그물 #달달물

#미인공 #능글공 #능욕공 #절륜공 #능력공 #순진수 #허당수 #능글수 #중년수

병으로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을 기르면서 살고 있는 시골의 양반, 이윤보. 아들이 글공부에 관심을 보여 책을 뗐다는 것이 기뻤던 이윤보는 아들의 훈장님을 집으로 모셔 대접하기로 한다. 그런데 중년의 남자라고 상상했던 서당 훈장님은, 새파랗게 젊은, 거기에 뛰어난 외모를 가진 남자였다. 지식과 외모를 겸비한 훈장님, 정순흠의 모습에 호감을 느낀 이윤보는 그와 술상을 두고 마주 앉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순흠의 박식한 이야기에 넋을 잃고 빠져든다.

서당 훈장님이 학부형 아버지를 훈육하는 방법. 그리고 훈육당한 아버지가 서당개가 되는 법. 이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한다. 이치도 통하고 마음도 통하고, 몸도 통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작가는 국산이지만 원고는 수입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4쪽)

 

<미리 보기>

원아가 서당에서 <통감(通鑑)>과 <소학(小學)>의 세책례(洗冊禮)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이 수준까지 아이를 정성껏 가르친 스승의 은혜에 직접 감사를 표하는 것이 마땅한 예의라 생각한 처사(處士) 이윤보는 귀한 옥로주 한 병과 안주를 넉넉히 마련하여 생원(生員) 정순흠을 대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에 계십니까?"

"아버지! 훈장님이 오셨어요!"

"무엇 하느냐 박돌아, 어서 대문을 열고 생원 어르신을 뫼시어라!"

초조한 심정에 괜히 마당을 쓸던 박돌이를 재촉하던 이윤보는 기어이 버선발로 뛰쳐 내려와 손님을 맞았다. 안그래도 사람 찾아보기가 귀한 여기 범골에서 학식 높은 선비를 집에 모신다는 것은 참으로 드문 기회였던 까닭이었다. 그러나 다급한 마음도 잠시, 이윤보는 대문 앞에서 손님을 마주하고 인사를 잊을 정도로 당황하고 말았다.

"원아야… 이분이 정말 네 스승님이 맞느냐?"

"예, 아버지. 저희 서당의 훈장님이셔요!"

생원시에 합격한 양반이라길래 연륜이 제법 있는 어르신일 것이라 미리 짐작해 두었는데, 눈앞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사람은 고작 약관을 넘겼을까 싶을 정도로 새파랗게 젊은 선비였다. 아들 원아가 직접 그에게 글을 배우고 있다고 옆에서 확인해 주었으니, 사람을 잘못 착각한 것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의 외모에서는 얼마나 의젓하고 아름다운 문채가 느껴지던지! 새하얀 이마에서는 오얏꽃이 피어나고, 발그레한 뺨에서는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듯한 상이었다. 앵두처럼 붉은 입술에서는 농염하게 무르익은 향기가 흘러넘칠 것만 같았고, 버선코처럼 오똑한 코 끝에는 절묘하게 어우러진 단아함이 머무르고 있었다. 진한 눈썹에는 선비의 절개가, 뚜렷하고 시원한 눈매에는 뛰어난 총기와 인자한 눈빛이 담겨 있으니, 그야말로 유비군자(有斐君子), 한 번 보면 그 귀한 모습을 끝내 잊을 수 없는 유비군자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파비안 크라머 박사의 세 가지 문제_도발리스

루퍼트 네커의 마법 입문_도발리스

라오콘_도발리스

히어로와 빌런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_도발리스

파라켈수스_도발리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작가는 국산이지만 원고는 수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