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음란한 수작질: 한뼘 BL 컬렉션 903

· 한뼘 BL 컬렉션 Book 903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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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원나잇 #오해/착각 #질투 #달달물 #삽질물

#다정공 #귀염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짝사랑수 #단정수 #소심수

시안과 도윤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 사이다. 그러나 시안이 도윤을 보는 눈빛은 친구 이상의 연인의 그것에 닮아 있다. 그러나 같은 남자이기에, 또한 도윤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기에, 시안은 도윤에게 진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개팅을 하게된 도윤이 시안에게 상담을 신청한다. 여자를 사귀어본 적 없는 도윤은 시안에게 소개팅 요령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시안은 그런 도윤의 부탁에 웅큼한 제안을 한다. 소개팅을 대비해서 호텔로 같이 가보자는 제안이다.

오랜 친구 사이. 서로를 향한 마음은 사렁과 우정 사이에서 공평하지 않다. 아니, 공평하다. 문제는 호텔을 들어가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것.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반갑습니다. 노모럴, 배덕감, 아늑한 쓰레기통을 좋아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3쪽)

 

<미리 보기>

"시안아, 어떡하지."

내 앞에서 도윤이 초조해했다. 난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며 술잔을 들어 올렸다.

"일단 이거 마시고 얘기해."

도윤은 술잔을 쭉 들이킨 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가을밤처럼 서늘한 인상의 얼굴이 오늘따라 유독 잘생겨 보였다. 흰 피부에 또렷한 새카만 눈동자는 완벽한 내 스타일이었기에, 그를 처음 본 순간 반했다.

도윤에게 소개팅이 잡혔다는 말을 들은 순간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졌다. 반듯하게 생긴 그에게 이제까지 여자 친구가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했지만.

물론, 과감하게 그에게 고백해서 소개팅 따위 나가지 말라고 하면 좋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동성이라는 거겠지.

난 애타는 마음을 감추고 그를 달래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별거 없어. 그냥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하고 싶은 얘기 하고 오면 돼."

"너무 떨리는데. 실수라도 하면 어떡하지."

그의 수려한 눈매가 불안감으로 젖어들었다. 덩치 큰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듯한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다가 멈췄다.

뭐가 좋다고 웃고 있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랑 소개팅하러 간다고 하는데, 말리지도 못하는 주제에.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나 데이트 한 번도 해본 적 없잖아."

뭐가 그리 불안할까. 도윤의 단정한 얼굴만으로도 상대 여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을 텐데.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없어 그저 그를 다독거리기만 했다.

"어려울 거 없어. 그냥 친구랑 하는 것처럼 하면 돼."

"친구랑......?"

도윤의 시선이 내 얼굴에 머물렀다. 나는 애써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노는 것처럼.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 보고."

"시안이 넌 데이트 많이 해봤지?"

그의 말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어플에서 만난 상대랑 밥 먹고 섹스하러 갔는데, 그것을 데이트라고 할 수 있나?

밥조차 안 먹고 섹스하러 간 적도 물론 많고.

오랫동안 도윤을 좋아했기에 누굴 사귈 생각은 없었지만, 욕정을 푸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기에.

도윤은 간절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시안아, 그러면 나랑 데이트 연습 좀 해 줄래?"

나도 모르게 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뭘 해달라고?

귀 끝까지 얼굴이 새빨개진 도윤이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깊게 쳐올리다_레네이제

깊게 박아넣다_레네이제

영업사원의 맛_레네이제

키예프 루스의 세례_도발리스

고추를 붙여주세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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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노모럴, 배덕감, 아늑한 쓰레기통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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