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찰떡 속궁합 그대: 한뼘 BL 컬렉션 878

· 한뼘 BL 컬렉션 Book 878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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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계약 #애증 #연예계 #오해/착각 #달달물 #코믹/개그물

#강공 #카리스마공 #능욕공 #능글공 #대형견공 #순진수 #소심수 #잔망수 #귀염수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몰락한 가수, 수빈. 어느 날 수빈은 소속사 사장의 호출을 받고, 최고 인기 작곡가인 한태준과 다음 앨범을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태준이 작곡한 곡이라면 무조건 인기가 폭발한다는 것을 잘 아는 수빈은 그 자리에서 바로 태준의 작업실로 달려간다. 그러면서, 업계 내 태준과 관련된 소문을 떠올리며 꺼림칙한 마음을 거두지 못한다. 그의 곡으로 천국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수십 번의 지옥을 거쳐야 한다는 소문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수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작곡가와 한때의 인기를 회복하고자 발버둥치는 가수. 음악 궁합도 잘 맞지만, 더욱 잘 맞는 것은 그들의 속궁합.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차가운 핫초코 같은 사람.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9쪽)

 

<미리 보기>

나는 인기 가수 윤수빈, 이었던 망한 가수 윤수빈이다.

멀지 않은 과거의 나는 데뷔곡 'Dream' 으로 음악 방송 차트 1위까지도 해본 무서운 신인이었다. 길거리만 조금 돌아다녀도 울려 퍼지는 내 노래를 꽤나 여러 번씩 들을 수 있었던 꿈만 같은 날들이었다. 그런데 그 꿈만 같은 날들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대로 멈춰라' 라는 노래로 후속곡 활동을 하다가 폭삭 망해버렸다. 차트 하위권에서 그대로 멈춰버린 것이다. 하위권에 멈춘 내 노래 순위가 올라가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현상 유지를 하는 모습은 가수 본인인 내가 봐도 놀라울 지경이었다.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을 믿게 된 순간이었다.

내가 망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웠다.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부정을 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급격하게 줄어가는 공식 팬 사이트 회원 수, SNS 팔로워, 케이튜브 구독자, 그리고 여전히 그대로 멈춘 내 노래 순위를 보며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로 엊그제만 해도 윤수빈, 이름 석 자로 대한민국이 (살짝) 떠들썩했었는데 지금은 떠들썩은커녕..... 사람들은 내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지도 모를 것 같다. 더이상 나에게 섭외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했다.

안 그래도 앨범 망해서 속이 쓰리는 와중에 나 좋다고 죽자 살자 쫓아다녀서 한번 만나줬던 일반인 남자친구한테도 차였다. 이제 내가 필요 없다나 뭐라나. 그래, 이 새끼야. 나도 너 됐다. 나쁜 새끼. 넌 내가 다시 잘 되면 꼭 복수할 거야!

한마디로 인생도 연애도 망한 나는 요즘 우울우울 열매를 백만 개나 먹고 사무실에 조용히 연습이나 하러 오는 처지가 되었다. 옛날에는 폭풍 스케줄 끝나고 겨우 10분이나 연습하러 오면 다행인 사무실이었는데..... 근데 지금 내 주제에 연습을 하러 오는 것도 사장님께 눈치가 보여서 정말 조용히 다니고 있는 참이었다.

오늘도 최대한 상큼하게 마음을 먹고 연습을 하러 왔는데... 노래가 통 되질 않았다. 이제 정말 나의 보컬 신은 떠나간 것일까...? 심지어 회사에 오디션 보러 오기 전보다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차라리 그때가 지금보다 더 나을 것 같았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아....."

결국 나는 연습을 하러 온 연습실에서 추억 팔이나 하며 핸드폰으로 오디션 보러 다니던 시절 내 영상을 검색해서 보기로 했ㄷ.....

"아. 안 되겠다."

도저히 못 봐주겠다. 막 10초 재생된 내 오디션 영상을 보다가 바로 꺼버렸다.

와중에 핸드폰에 메시지 알림이 떴다. 망수빈 ('망한 윤수빈'의 준말) 되고 나선 나한테 연락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뭐지?"

문자를 확인 할까 말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봤더니 사장님의 호출이었다.

[얘기하자 사무실로 올라와라]

"...갑자기 사장님이 날 왜 부르시지?"

내가 망수빈이 된 이후로 사장님이 나를 호출하시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워낙 일에 냉정한 분이라서 그다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내가 아이스크림 CF까지 찍던 날, '중완이 형이라고 불러!' 하면서 호탕하게 웃으시던 사장님은 먼 과거의 이야기였다. 생각하니까 눈물이... 흑흑.....

아무튼 갑자기 호출이라니 조금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설마... 사장님이 날 이 회사에서 내쫓으시려고......?"

아니면 나 때문에 주식이고 뭐고 다 바닥 쳤으니까 책임지라고 하시려나? 온갖 암흑의 상상이 머릿속에 퐁퐁퐁 떠올랐다.

"무서운데. 어떡하지...?"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팀장님이 너무해_레이디쭉정

욕망 속으로_레이디쭉정

사랑은 바로 너_레이디쭉정

햇빛은 내 가슴에_레이디쭉정

매미가 맴맴하고 울었다_새얀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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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차가운 핫초코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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