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그 밤의 색(色)은 노스탤지어. 그리움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그의 혀가 격동치는 슬픔을 뚫고 그녀를 가진다. 그들은 손을 마주 잡고 같은 밤을, 시간을, 추억을 걷는다.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생각하는 ‘위험한’ 여자, 오은하. 사랑보다 일을 더 믿는 ‘좋은’ 남자, 한상현. 그들의 닫힌 마음을 매혹적인 달빛이 두드린다. “날 가져요. 달이 데려온 나를.” 은밀한 달에 홀린 강렬한 조우는 운명이 되고, 그것은 거부할 수도, 밀어낼 수도 없는 치명적 사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