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원나잇 #동거 #오해/착각 #인외존재 #초능력 #달달물 #코믹개그물
#절륜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사랑꾼공 #호랑이수 #허당수 #초딩수
선한 일을 한 덕분에, 신선이 되어 천상계에서 살게된 호랑이, 호란. 그는 천상계의 지루한 생활에 싫증을 내고 수시로 인간계를 드나든다. 천상계와 인간계가 통하는 통로인 호수를 통해 빠져나온 호란은 산속을 울리는 도끼 소리를 쫓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건장한 체격의 매력적인 청년을 보게된 호란. 호란은 그 청년을 '자연스럽게' 유혹하기로 생각하고, 작전을 하나 짠다. 바로 '선녀와 나뭇꾼' 작전인 것이다.
신선이 된 호랑이가 원나잇을 즐기기 위해서 인간계로 내려왔다. 당연히 '잡아먹으러' 내려왔는데,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를 만나 버리는 바람에, '잡아먹히게 되었다' 는 옛날 옛날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제 작품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미리 보기>
한량처럼 옷을 대충 걸친 미남자가 술병에 달린 끈을 검지손가락에 걸고 빙빙 휘둘렀다.
"호란 님! 어딜 가십니까? 또 인간세계에 내려가려는 거예요?"
귀가 뾰족하고 작달 만한 키의 사내가 급하게 달려왔다. 호란의 수족인 도깨비 항아였다.
"시끄러워. 인생사는 낙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호란은 백년 묵은 호랑이로 덕을 쌓아 등선하여 신선이 되었다.
정확히는, 중요한 인간 하나 구해줬다고 보상으로 좋은 곳 데려다준다길래 올라왔더니 웬걸.
천상계는 평화롭다 못해 너~~~ 무 지루했다.
한낱 미물일 때가 더 즐거운 삶이었다고 속았다는 한탄을 입에 달고 살게 될 줄 알았으면 절대 신선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참다못한 호란은 정당한 일탈이라 주장하며 몰래 인간계로 가끔, 아니 자주 마실을 나갔다.
"그냥 거울로 내려다만 보세요, 좀."
"관음증도 아니고 왜 보기만 해."
"...!"
말이 막혀 어버버대던 항아가 어쨌든 내려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호란은 아랑곳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긴 다리로 휘적휘적 걷다 보니 목적지에 금방 도착했다. 깊숙한 곳에 숨겨진 호수로 인간계로 통하는 곳이었다. 주변에 결계가 처져 있었지만 호란의 손짓 한번에 흐트러졌다.
짧은 다리를 재게 놀려 겨우 따라잡은 항아가 헥헥 거친 숨을 토해내며 양팔을 벌려 막아섰다.
"내려갈 거면 제발 절차를 밟으세요. 이 호수는 출입금지라고요!"
"절차 밟으면 내려갈 수나 있겠어? 이리 퇴짜 저리 퇴짜 놓을게 뻔한데"
"그건..! 그렇지만!"
"몰래 내려가는 게 나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것도 그렇지만!"
항아는 계속 말리자 고개를 푸르르 털었다.
"아니, 이게 아니라. 주신님이 한번만 더 사고 치면 엄벌을 내릴 거라 하셨어요!"
호란은 듣는 척도 안 하고 귀를 후비적거렸다.
"그러시라 해."
"호란 님!"
"따라오든가 말든가."
호란은 호수로 휙 몸을 던졌다. 외관상 호수일 뿐 인간계로 가는 차원 공간이라 물 한 방울 튀기지 않고 호란의 모습은 사라졌다.
발을 동동 구르던 항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호수로 뛰어들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책임져요_리엔
촉수가 자라는 숲_여신의은총
뮤트 플레이_프로이직러
무대 위 줄리엣_송닷새
사소한 해프닝_찬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