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뜨: 한뼘 로맨스 컬렉션 87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87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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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로맨틱판타지 #서양풍 #초월적존재 #운명적사랑 #첫사랑 #소유욕 #성장물 #고수위

#계략남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카리스마남 #사이다녀 #애교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제국의 황제는 오직 천신의 아이를 통해서만 이어져 내려온다. 그 아이를 잉태하는 역할로 선택되는 것이 신녀이다. 신녀들은 인간들 사이에서 태어나, 기사단에 의해서 발견되어, 대신전으로 옮겨져 특별한 교육을 받으며 양육된다. 그리고 천신의 계시로 지정된 날, 신전 안 천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황제를 잉태할 때까지 천신과 지내야만 한다. 그리고 황제를 낳은 신녀는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번 대의 신녀인 레아는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상당히 오랜 세월을 자랐기 때문인지 약간 특별하다. 특히 그녀가 자신을 시중드는 기사, 로이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로이드는 그녀를 신녀로서만 대할 뿐이고, 레아가 천신을 모셔야 하는 날짜만 점점 다가올 뿐이다.

천신과 신녀, 황제의 잉태, 대신전에서의 폐쇄적인 생활, 신녀를 보호하는 기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배경으로 깔린, 신과 함께하는 열락의 시간에 대한 치정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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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8쪽)

 

<미리 보기>

제국의 황제는 백년에 한 번씩 신과 성녀의 사이에서 태어난다. 이것은 제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중의 기본 상식이었다.

황제가 태어나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신관들은 신의 인도에 따라 당대의 성녀를 찾았다. 부모자식간의 귀한 연을 끊지 않으려는 신의 안배인지는 몰라도 성녀는 항상 가족이 없는 고아였다. 그래서 종종 제국에서는 고아를 '신의 아이' 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보통 성녀를 찾아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성녀가 태어난 시점에서 약 5년 이내였다. 어린 나이에 신전에 보호되는 성녀들은 대개 편향된 가르침 속에서 스스로의 의무에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못하고 자라난다.

이윽고 성녀가 성인이 되는 해, 다시금 예언이 내려진다. 예언이 고하는 날에 성녀는 대신전의 가장 은밀하고도 신성한 공간으로 거처를 옮겨 그 몸에 황제를 잉태할 때까지 매일같이 신과 교접한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황제는 하늘신의 사자(使者)같은 존재라고 한다. 즉 본디 천상에 속한 존재라는 뜻이다. 그런 존재가 지상으로 강림하기 위해서는 응당 특별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육체가 필요했다. 성녀의 잉태는 결코 녹록치가 않았다. 때로는 몇 년씩이나 걸릴 때도 있었다.

다만, 임신 기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다. 성녀는 대개 황제를 잉태한 지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강렬한 빛을 뿜어내었다. 이윽고 서서히 잦아든 빛이 한곳으로 뭉쳐 한아름 품에 가득 찰 법한 둥근 알을 형성하면 출산은 끝났다. 고통도, 피도 없었다.

기묘한 광택을 내뿜는 알은 다시금 일주일에서 열흘간 보관하면 성인 한 사람쯤은 충분히 들어갈 만한 크기로 성장했다. 그러면 황제의 탄생이 임박한 것이다. 황제는 완전히 자라난 성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대관식을 치렀다. 별다른 교육 없이도 황제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임무를 마친 성녀는 여생을 평화롭게 마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평범한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상세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

레아는 그것이 영 불안했다.

"사실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는 거 아니야?"

"말도 안 돼요, 레아 님!"

레아의 옷매무새를 정리하던 로이드가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그럴 리가 있나요! 성녀님은 신의 은총을 받으신 분이시자 황제 폐하의 어머니세요. 누구도 감히 성녀님을 해할 생각은 하지 못해요. 그러니 그런 불경한 말씀은 마세요!"

"하지만 수상하잖아! 왜 기록이 하나도 없어?"

"말씀드렸죠? 원래 성녀님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기지 않는 게 법칙이에요. 신의 사랑을 받는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무례가 어디 있나요? 게다가, 임무를 마친 성녀님께 완전무결한 자유를 안겨드리는 것은 우리의 책무예요. 초대 성녀님 때부터의 전통이라구요."

"그것도 다 진실을 감추기 위한......."

로이드는 참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모시는 성녀님은 왜 이렇게 독특한 걸까? 이전 다른 성녀님들도 이랬을까? 아니, 아닐 것이다. 레아 님은 조금 특이한 성녀님이었으니까.

"레아 님, 예언의 날이 다가와서 긴장하신 건 알겠지만 불경한 음모론은 더이상 입에 담지 마세요. 제가 말했죠? 모든 궁금증은 천신님을 뵈면 그때 알 수 있을 거라고."

그 말에 레아의 하얀 얼굴이 붉어졌다.

"그, 그게 문제야. 천신님을 만난다는 건 그거잖아? 내가 그...... 그......"

"네, 천신님의 은총을 받는 날이죠. 그분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황제 폐하를 잉태하는 신성한 날-"

"으으!"

레아는 로이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결합의 시작_레이시

_구멍_카펠라

_역방향 소돔_이상성욕자

_후회는 타락한 뒤에_짭잘짭

_아버지의 누이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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