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시는 그 테디 베어물이 맞습니다. 키워드에 주의해주세요. #현대물 #금단의관계 #짭근 #개아가공 #사이코패스공 #계략공 #다정공 #미남공 #연하공 #짝사랑공 #집착공 #상처수 #명랑수 #연상수 #피폐물 #베어물 “형...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꼭 인형 같아.” 잘생긴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말하던 은우는 나를 번쩍 들어 올려서 의자에 앉히고 부드럽게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팔다리가 없으니까 더 귀여운 것 같아. 하, 어떡하지......못 참겠다.” 나는 거의 없다시피 한 짧고 동그란 팔다리를 바라보았다.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게 많이 허전했지만 괜찮다. 은우가 좋아하니까. 비록 이런 몸뚱이기에 은우가 없으면 기본적인 것조차 스스로 할 수 없어, 꼭 그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그럼에도 동생은 싫은 티 하나 안 내고 웃는 얼굴로 나를 항상 도와주었다. 언제부터 내 몸이 이렇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기억의 일부가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 듯 머릿속이 희미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사지가 감쪽같이 없어져 있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언제 이렇게 된 건지 전혀 기억조차 없었다.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일까. 혼란스러워하던 나에게 은우는 다가와 말했다. 이 모든 건 ‘사고’였다고. 무슨 사고인지는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정말로 불우한 일이었다. *공/ 채은우 어렸을 적부터 동경하던 형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계략을 꾸민다. *수/ 채은혁 자신에게 집착하는 동생을 떼어내고자 무심코 한 말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