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직 발정기가 오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뱀 수인 퀸스베리 공작에게서 청혼이 들어왔다.
접점이라고는 전혀 없던 그의 제안을 거절하려고 했지만,
사업이 망해버린 집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청혼을 받아들이고 만다.
그 후로 자그마치 2년이었다.
2년의 약혼 기간 동안 뱀 일족에 맞춰 신부 수업을 해 온 바이올렛.
또다시, 어느 날 갑자기 공작에게서 약혼을 파기하겠다는 서신이 오고.
이 약혼을 위해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까지 감수했던 그녀는
마음대로 약혼을 신청하고 파기해버린 그에게 분노와 원망을 느낀다.
“뱀 종족은 거의 대부분이 절륜하대요. 간혹 절륜하지 못한 자들이 있긴 한데 그들은 종족의 수치래요.”
그러던 중 얻은 유용한 정보.
뱀 일족에게 절륜하지 못한 것은 수치라는 것.
바이올렛은 토끼 일족만의 ‘성욕을 줄이는 비법’으로 복수하려고 하는데….
*
“저게 왜 맛있어 보이지?”
이상하게도, 그녀의 시선이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공작의 몸으로 향했다.
분명 조금 전까지 손에 닿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고, 징그럽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만. 그래 딱 한 번만 빨아보자!’
머릿속을 유지하던 이성의 끈이 툭 하고 끊어지는 순간,
바이올렛은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남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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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