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 #사제지간 #예술 #달달물 #잔잔물
#연하공 #제자공 #강공 #능욕공 #위압공 #순정공 #유혹수 #미인수 #능력수 #순진수
그 자신이 우성알파이지만, 권력 구도를 혐오한 서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벗어나려 한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유명 화가인 유안의 견습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흐트러진 모습으로 자신을 맞이한 오메가 유안을 보며, 서하는 못마땅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어떤 호감 또는 호기심 같은 것을 가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파도의 흐름처럼 몰아치고 때론 잔잔해지기도하며 끝없이 순환하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9쪽)
<미리 보기>
서하의 삶에서 형질을 떼어 놓을 수 없는 비교 대상이었다. 우성알파라는 유전적 특혜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어린 아이들의 장난과 어른들의 입김으로 어린 발정난 오메가들이 그의 앞에 서기도 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치 자신이 그 발정을 잠재워줄 구원자라도 되는 마냥 굴었다. 몇 명의 오메가를 데리고 거느리고, 몇 명과 함께 밤을 보냈는지는 권력의 척도였다. 그 구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별종이 되어야만 했다.
페르몬을 뒤덮는 물감의 냄새와 자신이 섞는대로 달라지는 색은 도피처였다. 우성이라는 이유로 머리가 좋아서, 타고난 몸이 달라서 이러한 이유들보다 앉아 있고 고민하는 시간이 그림을 만들었다. 우성이라는 인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입시를 치뤘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서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한국대에 입학했다고 믿었다.
믿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베타와 오메가 사이에 뒤섞여, 예술의 가치를 논하는 오메가 교수를 볼 때면 이방인이 된 것 같은 아득함을 느꼈다. 예술계열에는 유독 형질자가 많았고, 그 중에서도 오메가가 대다수였다. 그다음이 베타 그리고 소수의 알파들이 조용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대체로 여기 있는 베타 친구들은 오메가 친구들보다 노력을 많이 했을 거예요. 오메가들이 타고나길 훨씬 서정적이고 예술적이니까. 그러니 너무 기죽지 말고...."
한국대라는 명문대에 들어왔지만 어떠한 것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1년 반 만에, 휴학을 하기로 결심했다. 꼴에 친구를 만들기도 했다. 남자에 동갑인 베타 동기였다.
"휴학... 그래. 하고 싶으면 해야지. 너 근데 뭐 할 거는 생각했냐?"
"없지. 그냥 하던 학원 알바나 계속하고, 그걸로 화실 돈 내고..."
"내가 이번에 그, 견습생 찾는다는 선생님 하나 아는데... 너도 들으면 깜짝 놀랄걸?"
진우는 뜸을 뜰이며 손에든 잔을 휘휘 흔들었다. 진우가 단숨에 마신 술을 서하가 따라주었다.
"작가 유, 영, 알아? 너 저번에 전시보고 반해서 몇십분 동안 거기 서 있었잖아."
"유영"이라는 이름에 서하는 고개를 돌렸다. 그는 한국의 작가들 중에서도 천재라고 불리는 작가였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돈 많은 예술가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들을 마주한 후부터는 그 그림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서하는 진우의 두 손을 꽉 붙잡았다.
"나 그거 연결해줘. 내가 할게."
술로 맺어진 약속은 실제가 되었다. 택시를 타고 가는 풍경은 점점 산으로 변해갔다. 덜컹거림과 함께 주소지에 도착했다고 기사가 말했다. 원래 줄 돈 보다 더 얹어주고 번호를 받았다. 흙바닥에 작은 돌부리들에 캐리어 바퀴가 걸려 덜덜거리는 소리가 났다. 유명한 작가면서 꽤 외진 곳에 있었다.
작가 유영은 나이도 성별도 심지어 형질도 미상이었다. 이런 곳에 눌러붙을 만한 정도면 생각보다 나이가 있을지도 몰랐다. 서하는 노인을 생각하며 인터폰을 눌렀다. 여전히 검은 화면과 함께 신호음이 들렸다.
<아, 읏... 들어오세요.>
신호음 이후에 신음소리가 들린 것만 같았다. 생각보다 목소리가 어렸다. 제 귀를 만지작거린 서하는 열린 철문에 잘 정돈된 정원으로 들어섰다. 가장 큰 건물이 본관, 그 옆이 별관이라고 설명해주었던 문자를 떠올렸다. 본관의 문을 조금 열려 있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술과 장미_구삭필
말랑콩떡아기곰돌강아지가 귀여워_대흉근강화주간
돌쇠야, 도련님이 부르신다_안우
낮달_어집사
최강의 XX_퐁락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