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금세 뜨겁고 촉촉한 것에 감싸이는 감촉에, 혜은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날카로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앗!” 그대로 현우는…. ---------------------------------------- 지지부진한 연애와 힘든 일상에 지쳐 있던 입사 4년차, 민혜은 대리. 그녀의 생활에 유일한 비타민이라면 네 살 연하의 미모의 후배 서현우. 그저 훈훈한 사무실 후배로만 여겼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키스해 왔다?! “원한다면 잊게 해 줄게요. 지금 당장.” “왜, 마술이라도 부려 주게?” 그녀는 웃으며 새로 따른 위스키 잔을 들었다. “그럼 잘 부탁해.” 현우를 향해 건배하는 시늉을 하고 잔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순간, 갑자기 현우가 손을 뻗었다. 그러더니 혜은의 손에서 잔을 빼앗아 테이블 위에 탁, 하고 놓았다. “뭐 하는……!” 항의하던 혜은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 갑자기 시야가 확 어두워지더니, 입술에 부드러운 것이 와 닿았기 때문이었다. 뒷머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커다란 손. 스트레이트로 전해져 오는 따스한 숨결. 너무도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 현우가 자신에게 키스하고 있었다! 숨도 쉬지 못한 채 얼어붙어 있는 혜은에게, 현우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정중하게, 그리고 더없이 상냥하게 입 맞추었다. 이건 말도 안 돼. 정말 말도 안 돼. 혜은은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지만 눈이 떠지지 않았다. 한참 후, 그녀에게서 입술을 뗀 마술사가 빙긋 웃었다. “잊어버렸죠?” 쌀쌀한 가을, 연애하고 싶은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연상연하 오피스 로맨스! 박수정(방울마마)의 로맨스 장편 소설 『후배의 키스를 피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