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 Graham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존 템플턴을 위시한 전설적 투자자들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 체계적인 투자 규칙이나 규율이 존재하지 않던 1920~40년대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자로 활동하면서 증권분석의 개념을 창안했다. 그가 집필한 대표작 《증권분석》 《현명한 투자자》는 투자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투자서로 손꼽힌다. 그레이엄은 1894년 5월 9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월 스트리트의 투자 회사에서 금융인으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수차례의 경제 대폭락에도 투자자로 승승장구하지만 두 번의 결정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하락장의 여파로 투자에 처음 실패했고,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자본금에서 70%의 누적 손실을 기록할 만큼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투자의 이유를 끊임없이 캐물으며 공부했고, 이후 손실을 만회하는 데 성공한다. 1949년에는 ‘뉴먼 & 그레이엄 파트너십’을 설립하고 워런 버핏을 증권분석가로 고용하며 인연을 맺었다. 1956년에 운영하던 사업체를 해산하고 일선에서 은퇴했다. UCLA 경영대학원 에서 15년 동안 무보수로 증권분석에 대해 강의했고, 1976년 프랑스 엑상브로방스에서 사망했다. 1988년에 미국 경제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