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숲으로 간 형제: 한뼘 BL 컬렉션 861

부비적

Jul 2021 · 한뼘 BL 컬렉션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서양풍 #삼각관계 #동거 #오해/착각 #인외존재 #달달물

#다정공 #순진공 #북흑/계략공 #츤데레수 #다정수 #소심수

새어머니에게서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가족에게서 버림 받은 형제, 헨델과 그레텔. 두 형제는, 사람을 잡아 먹는 괴물이 산다는 숲속을 헤매다가 이상한 집을 하나 발견한다. 과자로 만들어진 집을 본 형제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냉정한 인상의 남자. 스스로를 '프레첼' 이라고 부르라고 말한 남자는, 형제를 딱 하룻밤만 재워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버려진 형제. 그러나 프레첼은 웬일인지 형제 앞에 다시 나타난다.

서양 동화에서 따온 모티브를 중심으로, 겉은 냉정하지만 속은 따뜻한 마법사, 그리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형제의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해피앤딩을 좋아 합니다.

끈적끈적한 해피앤딩은 더 좋아 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4.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91쪽)

 

<미리 보기>

숲에 점차 어둠이 깔려가지만 자신들에게 기다리라 말하며 식량을 찾으러 간 아버지는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

"흐윽. 무서워, 형."

어디선가 들려오는 늑대 울음소리에 벌벌 떠는 그레텔을 품에 안으며 헨델이 낮에 떨어트린 빵조각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버지가 늦으시는 것 같은데 그냥 우리끼리 먼저 집에 가자"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빵조각에 낙심한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 애써 미소를 지은 헨델이 울먹이는 그레텔을 다독였다.

자신들이 왔던 방향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더욱 울창해지는 숲과 덤불에 형제들의 표정이 점차 굳어 갔다.

집에 가고 싶다.

덤불 가시에 긁힌 손끝을 보며 그레텔이 중얼거렸다.

마녀 같은 새어머니가 날마다 때리고 욕하기는 했지만, 그곳에는 따뜻한 음식이 있었고 안락한 침대가 있었다.

"형, 나 배고파."

꼬르륵.

그레텔의 뱃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춘 헨델이 근처 덤불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혹시라도 짐승들이 먹지 않고 남겨놓은 산딸기가 있을까 싶어서였다.

헨델이 덤불 밑으로 사라진 사이, 훌쩍이며 자리에 주저앉은 그레텔은 코끝에 스쳐 지나가는 달콤한 냄새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형!"

다급한 동생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덤불 밖으로 뛰어나온 헨델이 그레텔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혼자 멀리 떨어지면 어떻게 해?"

"저기... 저기에 집이 있어, 형."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그레텔을 발견한 헨델이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헨델의 손을 붙잡은 그레텔이 나무들 사이에서 깜박이는 희미한 불빛을 가리켰다.

저 멀리서 아른거리는 불빛에 표정이 밝아진 헨델이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불빛이 가까워질수록 진하게 맡아지는 달콤한 냄새가 조금은 신경 쓰였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헨델은 점차 선명해지는 불빛에 안도의 눈물을 글썽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울타리를 넘어 집 가까이 다가간 헨델과 그레텔은 순간 벌어지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여기 뭐야..."

"형... 내 눈이 잘못된 게 아니지?"

"엉. 나도 이게 과자로 만든 집처럼 보여..."

벽은 비스킷이고 지붕은 초콜릿 그리고 창문은 사탕으로 만들어진 집을 보며 헨델이 손등으로 두 눈을 비볐다.

어두운 탓일까, 아니면 자신들이 배고픔에 눈에 헛것이 보는 것일까.

고민도 잠시. 헨델은 그레텔의 뱃속에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는 동생의 손을 움켜쥐었다.

"형, 나 저거 하나만 먹으면 안 돼?"

"안 돼. 집주인이 슬퍼할 거야."

배고픔을 참지 못해 칭얼거리는 그레텔을 본 헨델이 굳은 표정으로 비스킷으로 만든 문 앞에 섰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눈물_부비적

춘재_부비적

호랑이_부비적

금수의 성공_부비적

형제_부비적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해피앤딩을 좋아 합니다.

끈적끈적한 해피앤딩은 더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