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현대물 #오해/착각 #감금 #도구플레이 #공수반전 #리버스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능글공 #허당공 #초딩공 #이기적공 #능글수 #계략수 #명랑수 #적극수
게이만 만나오다가 어쩌다 보니 헤테로인 태영과 사귀게 된 재열. 지독한 남성중심적인 사고에 사나이다움을 강조하는 태영의 성격이 완전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순수하게 즐기는 재열. 그러던 어느 날 태영이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그것도 만난 지 백일을 앞둔 시점에. 태영의 명분은 데이트 비용의 낭비가 심하니 사치를 줄이자는 취지이다.
남자다운 척 온갖 티는 다 내면서 실제로는 제대로 챙기는 것 하나 없고 지극히 이기적이기만 한 연인을 휘어잡는 완벽한 지침서.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7쪽)
<미리 보기>
그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우리 데이트 통장 만들까?”
태영이 빙그레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사귄 지 꼭 석 달째 되는 날의 일이었다.
손을 잡으면 쑥스럽고, 키스를 하고 나면 계면쩍어 슬그머니 웃음이 나고, 이따금 섹스를 하는 날이면 서로를 끌어안은 채 콩닥콩닥 가슴 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창 풋풋할 사이.
곧 백일을 맞이하는 이 기념비적인 시점에 데이트 통장이라니. 혹시나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싶어 애매하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자, 태영이 다시 못을 박는다.
“데이트 통장. 요새 많이들 하던데.”
많이 하기는 대체 누가? 어안이 벙벙해서 눈을 끔뻑이니 뭔가 좋지 못한 분위기를 감지한 태영이 넉살 좋은 웃음을 지으며 손사래쳤다.
“에이, 너 설마... 데이트 통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치스런 놈은 아니지?”
“뭐라고?”
“아니 그렇잖아. 우리 만날 때 너무 생각 없이 돈 쓰는 것 같아서. 저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큰방 대실하고....”
“야. 그거 만오천 원 차이였어. 만오천 원에 스파 욕조라는데. 그게 아까워? 아까웠으면 그때 말을 하지. 내가 낸다니까 그건 또 싫다며.”
“재열아, 남자가 가오가 있지 어떻게 모텔값을 너보고 내라고 하냐.”
“난 남자가 아니냐?”
태영이는 좀 이런 면이 있다. 원래 여자만 만나던 자식이라 그런가 자꾸 내가 남자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고백할 때도 더듬더듬거리며 “내 여자가 돼줄래?” 라고 하기에 너무 긴장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냥 나를 여자 취급했던 것 뿐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고추 배달 왔습니다_빨간가을대추
_주인님 X 대표님_이하진
_기억 삭제 어플_다람더럼더럽
_잘 자 좋은 꿈꿔_구운떡
_가시 버시_정사탕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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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고추 방앗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