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가요?(무삭제판)

· 가하
El. kny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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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lapi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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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하지 마. 네가 피하면 피할수록 난 거칠어질 거다. 그리고 나 아닌 딴 놈 앞에서 눈물 보이지 마라. 용서하지 않을 거야.”

 

 

현빈은 유나에게 먼 곳의 왕자님일 뿐이었다. 그에게서 받은 장미꽃은 그녀의 보물이었다. 한편 할아버지의 명에 따라 채영과의 약혼을 앞두고 있던 현빈은 그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유나와 세 차례 키스한 후 자신의 마음이 그녀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난 무서워요.”

유나가 비틀거리며 침대에 주저앉았다. 격렬했던 키스의 흔적으로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입술을 지그시 물며 결국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현빈은 엄지로 눈물을 지우며 그녀의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피하지 마. 네가 피하면 피할수록 난 거칠어질 거다. 그리고 나 아닌 딴 놈 앞에서 눈물 보이지 마라.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랑인가요?”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그렇다면 믿을 건가? 아니, 넌 믿지 않을 거고 난 실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 불필요한 질문이야. 박유나, 이 흔적이 욱신거릴 때마다 넌 나를 생각하게 될 거다. 이건 너를 가두는 나의 낙인이야.”

Apie autorių

 이인선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사랑에 딱히 답이 없는 것은, 저마다 만들어가는 사랑의 빛깔이 달라서가 아닐까…….

더운 여름, 달달한 핑크빛 사랑보다는 시원한 블루빛 사랑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

 

▣ 출간작

 

「갈망」

「황홀한 중독」

「그녀, 사막을 품다」

「사랑인가요?」

「그의 여자, 황진이」

「사슬」

「사랑, 소유, 그리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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