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무삭제판)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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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이야.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어. 이젠 더 이상 못 기다려. 아니, 안 기다려. 제발, 당신을 사랑하게 해줘.”

 

 

어머니의 죽음 후 마음을 닫아버린 신우의 앞에 나타난 천사 같은 여자, 가우. 우연이 만들어낸 운명 같은 그 만남은 신우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바로 증오하던 새어머니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주위의 모든 이들은 그들의 사랑을 부정하려 하는데…….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줘. 바보처럼 참으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내지 말란 말이야.”

악마의 속삭임.

“이게 뭐야. 바보 같은 여자야.”

신우의 혀가 터진 입술에 닿으면서 상처를 핥았다. 가우는 가물거리는 의식 속에서도 통증이 달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신우 씨?”

“당신 내 이름 불렀다. 내가 그랬지? 도움이 필요하면 부르라고.”

“난…….”

“창피해하지 마.”

Rreth autorit

 이인선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사랑에 딱히 답이 없는 것은, 저마다 만들어가는 사랑의 빛깔이 달라서가 아닐까…….

더운 여름, 달달한 핑크빛 사랑보다는 시원한 블루빛 사랑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

 

▣ 출간작

 

「갈망」

「황홀한 중독」

「그녀, 사막을 품다」

「사랑인가요?」

「그의 여자, 황진이」

「사슬」

「사랑, 소유, 그리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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