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4 (완결)

· 안드레아 4 巻 ·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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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황제가 사랑했던 단 한 사람. 그녀가 죽은 지 어느덧 15년이 되었다. 여신은 황후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황제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내일이라도 파른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 “예?”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렇게 된 이상 오기가 생겨서 말이야.”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소요는 대답 대신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침실로 들어갔다. 그의 뒤를 따라 리오가 침실로 들어서려 했지만 소요가 손을 들어 제지했다. 침실의 문이 닫히자 리오는 한숨을 쉬었다. 황제 일행을 만난 이후, 그들에게 집착하는 소요가 내심 불안했다. 소요는 침실로 들어간 후 옷도 벗지 않고 침대에 누웠다. 기린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 실패하였기에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이대로 끝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었다. 누구에게 상처를 남기면 좋을까? 황제에게 직접 손을 댈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기린? 그래, 기린이다. 아론의 은총을 받았으니 그 은총을 나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힘으로 빼앗지 못한다 해도 잠깐이라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잠깐 가졌다 하여 기린은 항의할 수 없겠지. 그가 소요에게 몸을 빼앗긴다면 그것은 황제에게 커다란 치욕이 될 것이다. 소요는 침대에 누워 쓰게 웃었다. 이들에게 이렇게까지 집착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런 비열한 수법이 아닌 정정당당하게 이기고 싶었지만 이미 그러기엔 늦었다. 어차피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기린의 의지가 아니었다 해도 소요에게 몸을 빼앗겼다는 사실, 그것이 중요했다. 샨디라의 BL 장편 소설 『안드레아』 제 4권.

著者について

샨디라 4월17일생 부산 거주 글을 쓰고 구상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다음 작품은 또 어떤 행복을 느끼게 될까? 상상 속의 그들을 만나는 게 무척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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