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으라며 찾아온 남자, 태석.
희민은 어떻게 빌고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지만
태석은 예상치 못한 요구를 해오는데…….
*
“꺼내.”
태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오로지 그것뿐이었다. 대체 뭘 꺼내라는 거지? 그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희민이 눈동자를 도륵도륵 굴려댔다.
“뭘 멍청하게 가만히 있어. 꺼내라고, 그거.”
“그거라니…… 대체 뭘 말씀하시는지-.”
“아, 자지 꺼내라고. 어려서 그런가, 말귀를 단번에 못 알아 처먹네.”
“자, 자지는 왜…….”
“왜긴 왜야. 자지 꺼내서 할 게 섹스밖에 더 있어?”
*
“반대로 해요.”
“후우, 뭘.”
“아저씨가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할 거라고요.”
“뭐?”
어이없는 대답에 태석이 실소했다. 그러나 희민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조금도 서려 있지 않았다.
서늘하게 가라앉은 희민의 눈빛. 눈동자가 초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태석이 기가 차다는 듯 숨을 내뱉었다.
“허. 눈깔 봐라.”
“넣을 테니까 구멍 잘 벌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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