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부인, 뭘 도와드릴까요?” 친절이 몸에 배인 듯한 점잖은 원장의 착 가라앉는 목소리에 안도의 숨을 내쉰 수정은 원장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수술을 했으면 해서요.” “중절수술 말씀인가요?” “그, 그게 아니고…… 거, 거기…… 좁히는…….” “아하! 예쁜이수술 말씀이군요.” 그제야 수정의 말뜻을 알아들은 원장은 얼굴 가득 미소를 드리우며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문득 수정은 좀은 날카롭게 느껴지는 눈빛이라 괜스레 까닭모를 불안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