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다 봤어. 미안해 누나.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누나.” 나는 기회다 싶어 정곡을 찌르듯 과감하게 응수를 했다. “다, 다 보다니? 뭘 다 봤다는 거니?” 그렇게 묻는 그녀의 표정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나는 황당함이 극에 달해 있을 정도로 망연자실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세치 혀를 나불거렸다. 도대체가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막돼먹은 용기가 나왔는지 나 자신조차도 의문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누나가 혼자 포르노를 보면서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거며, 누나가 아저씨 거시기를 핥고 빠는 거 하며 그리고 아저씨가 누나 아랫입술을 빨고 핥는 거 그리고 아저씨가 누나 입 안에 사정하는 것까지 죄다 봤어… 미안해, 누나. 용서해 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