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살 길은 하나,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도 수학 문제는 풀어야 한다!” 《써프라이즈! 오딧셈의 수학 대모험》에서 온갖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단 하나, 수학적 사고를 최대한 응용하여 닥쳐온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다. 수학을 놀이로 오해하고 있는 이상한 아이 오딧셈과 그의 친구들은 이집트에 도착하자마자 위험한 일이 줄줄이 생겼다. 첫 번째 위험은 로마군의 첩자로 몰려 한 명은 감옥으로, 두 명은 노예가 되어 도로 공사장으로 내몰린 것. 그런데 이때 도로 공사장으로 보내진 오딧셈은 자신의 수학 인생에서 하나의 큰 발견을 하게 된다. 도로에 까는 벽돌과 씨름하다 ‘도형’의 개념을 알게 되는 것이다. 수학이란 ‘숫자’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오딧셈에게 도형은 큰 충격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수학 공부가 쉽지는 않다. 파라오와의 내기로 궁전의 둘레와 지구의 둘레를 구해야 하고, 땅 속 깊숙이 묻혀 있는 알렉산더의 피라미드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닮은 도형의 성질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게다가 댐에 저수되어 있는 물의 부피를 계산해 내지 못하면 이집트의 수도 알렉산드리아가 홍수에 휩쓸려 버리는 위기를 넘기고, 이집트를 침공해 오는 로마의 함대를 투석기 하나로 막으라는 최후의 미션까지 해결해야 한다. 《써프라이즈! 오딧셈의 수학 대모험》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것은, 스토리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에 대한 설명들이 사진과 함께 제시됨으로써, 그 시대의 배경 지식 또한 함께 섭렵할 수 있다. 수학 공부를 위해 책을 펴들었던 어린이들은 덤으로 세계사 공부까지 겸하여 뜻밖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