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그리움과 기다림의 목소리’에는 황진이, 이매창, 이옥봉, 김운초 등의 애정 한시를, 2부 ‘아내의 마음, 어머니의 심정’은 송덕봉, 김삼의당(金三宜堂), 서영수합 등 양반가 여성들의 한시를, 3부 ‘보고 싶은 가족, 그리운 고향’에서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신사임당, 김호연재(金浩然齋), 신사임당 등의 한시, 4부 ‘자연의 소리, 내면의 울림’에서는 자연을 관조하고, 자연에 묻혀 자신의 내면세계로 침잠하고, 때로는 드넓은 세상을 주유한 여성들의 한시를 수록하였다. 5부 ‘책 읽는 즐거움과 시 짓는 기쁨’에는 여성들의 독서와 시작(詩作)의 풍경, 6부 ‘고달픈 인생살이, 안과 밖’에서는 옛 여성들이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한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 후기 한문학을 전공하였고, 옛 문인들의 뜻과 정이 담긴 글을 찾아 소개하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 『박지원 산문의 고문 변용 양상』 『정조의 시문집 편찬』 『나 홀로 즐기는 삶』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배객, 세상을 알다』(김려 산문선) 『조선 선비의 일본견문록—대마도에서 도쿄까지』(신유한의 『해유록』) 등이 있다. 「조선후기 여성 묘주 묘지명의 문학성에 대한 연구」 「조선후기 사족 여성의 경제활동과 문학적 형상화 양상」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