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초월적존재 #인외존재 #오컬트 #초능력 #구원물 #하드코어
#무심공 #능욕공 #츤데레수 #미인수 #순진수
신에게 바쳐진 제물, 세르. 죽음을 각오한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모든 것을 돌로 만드는 괴수, 바실리스크였다. 그러나 죽음 대신 그를 기다린 것은,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촉수와 몸속 깊숙이 파고드는 이질적인 쾌락이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촉.수.조.아.!.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2쪽)
<미리 보기>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에 낮은 북소리가 울렸다. 무거운 박자에 맞춰 땅을 짓이기는 발걸음이 원을 그렸다. 붉고 검은 페인트로 뒤덮인 원주민들의 얼굴은 횃불의 불빛을 받아 번들거렸다. 그들의 입에서는 낮고 불길한 노랫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가운데의 바위 위, 허연 몸을 드러낸 채 엎드려 있는 젊은 남자가 떨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세르. 신께 바쳐진 제물이었다. 온몸에 촘촘히 그려진 의식용 문양은 축축한 땀과 섞여 점점 번졌다.
"그대는 신의 눈을 마주할 자이다."
제사장이 낮게 중얼거리며 축축한 진흙을 세르의 등과 허벅지 위에 바르고, 축성의 주문을 외웠다. 끈적한 감촉이 세르의 살갗을 타고 천천히 미끄러졌다.
이윽고 의식이 절정에 이르자 북소리가 멎고 정적이 숲 전체를 집어삼켰다. 공기가 서늘하게 바뀌었다.
저 멀리 숲의 가장자리에서 나무가 우직하게 꺾이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다가왔다. 길고 어두운 그림자가 움직였다. 그것은 바실리스크였다. 눈을 마주치는 모든 생명을 죽게 만드는 존재, 신과 악마의 경계에 선 괴수.
"고개를 들어라."
제사장의 쉰 목소리에 세르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 거대한 바실리스크의 금빛 눈동자가 비쳤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죽음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가 살아남았다!"
제사장의 외침에 숲이 웅성거렸다. 바실리스크는 만족한 듯 천천히 세르에게 다가왔다. 등에서 촉수가 꿈틀거리며 뻗어 나와 세르의 몸을 휘감았다. 끈적하고 서늘한 촉수가 피부를 파고들며, 세르는 숨을 삼켰다.
이제 그는 신의 것이었다. 밤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렙틸리언과 마주쳤다면_여신의은총
마왕이 사로잡은 용사_여신의은총
보스토크 호수 46-B_여신의은총
흥부 놀부는 박씨를 잉태하셨습니다_여신의은총
생각의 촉수_여신의은총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