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돈 귀신 대신 떡 귀신: 한뼘 BL 컬렉션 625

· 한뼘 BL 컬렉션 Book 625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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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원나잇 #코믹/개그물 #달달물

#미인공 #무심공 #능욕공 #사랑꾼공 #절륜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얼빠수

친구들에게 '돈 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바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니는 주인공. 생활비와 학비를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에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서 다른 이들의 성생활과 경험담만 잔뜩 듣고 쓸쓸히 자취방으로 향한 주인공. 돈에 쪼들려 육체적 만족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서글픈 현실이다. 그렇게 술과 외로움에 취해서 잠든 주인공 위에 어떤 사내가 나타난다. 주인공을 억누르는 자세로 귓가에 야릇한 숨소리를 토하는 정체불명의 사내가 주인공을 찾아온 것이다.

돈에 쫓겨다니며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주인공을 밤마다 찾아오는 건장하고 잘생긴 사내. 그 덕분에 주인공의 별명이 '돈 귀신' 에서 '떡 귀신'으로 바뀐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잘부탁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미리 보기>

방학 내내 꽉 차 있던 아르바이트 스케줄이 드디어 끝났다. 한숨 돌리려던 시기에 동기한테 연락이 왔다. 술 마시러 가자는 용건이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일, 이 만원에도 벌벌 떨려서 거절했다. 그러자 본인이 사겠다고 했다. 그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장소는 학교 후문 근처에 값싸기로 유명한 호프집이었다.

대충 깔끔한 옷을 주워 입었다. 자취방을 나서면서도 걱정만 쌓여갔다.

'이번 달 공과금이랑 월세 내고, 학자금 대출 조금 상환하고. 그러면 남는 금액으로 한 달은 버틸 수 있을까. 과외라도 좀 더 늘려야 하나….'

호프집에 들어가자 동기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날 보고 돈 귀신이라 놀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돈 귀신 왔냐?"

"조용히 해라. 네가 월세, 생활비 벌면서 학교 다녀보던가."

"어떻게 학기 중보다 더 술 마시기 힘드냐? 알바를 도대체 몇 개를 하는 거?"

"자취방 옮긴 지 얼마 안 돼서. 안 그래도 개강하면 두 개로 줄이려고. 요즘 이상하게 기력도 영 없는 것이…. 가위도 눌리고 그런다니까."

동기 녀석은 돈 귀신한테 돈 귀신이라도 씌었냐고 낄낄거렸다. 실없는 농담이라 생각하며 넘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해졌다.

생각해보니 정말로 새 자취방에서 싸한 기분이 들긴 했었다. 건강에는 문제없는데, 진짜로 귀신이라도 나오나. 에이, 내가 쓸 돈도 없는데 돈 귀신도 비빌 자리를 보고 붙겠지. 말도 안 된다고 대답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어느새 테이블에 놓인 빈 소주병이 열 병이 넘었다. 술자리에서 친구들은 여자, 연애, 이성 교제, 뭐 이런 대화 주제를 선호했다.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가 크고 오지랖이 넓기로 유명한 녀석이 내게 짓궂게 물어왔다.

"넌 그렇게 알바만 해서 여자친구는 언제 사귈 거야?"

"어? 바빠서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럴 여유도 안되고."

녀석이 낮게 자세를 숙이고 조용히 물어왔다.

"너, 한 번도 해본 적 없지?"

"뭘?"

"그러니까…. 섹스."

녀석이 말을 마치자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모두에게 흥미로운 대화 주제였다. 나는 하나도 재미없었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고 녀석을 노려보았다. 동기는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건수 잡았다는 표정이었다. 과장된 몸짓으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며 친한 척했다.

"야, 야. 이거 순진한 놈이네. 넌 인생의 반은 손해 보고 사는 거야, 인마."

나는 녀석의 팔을 짜증스럽게 치웠다. 다른 놈들도 왁자지껄 한마디씩 거들었다. 생긴 건 인기 많게 생긴 놈이, 라며 불쌍하다는 듯이.

"안 그래도 불쌍한 인생인데 놀리지 마."

"너희도 처음에는 다 동정이었잖아. 그럼 너희도 원래는 불쌍했냐?"

몇 마디 반박하긴 했지만, 본전도 못 찾았다.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결국 솔직하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좋아?"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인간의 올바른 사용법 - 젖소편_호랑이버터

인큐버스_네글자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고간에 XX가 있었다_방앗간주인

새살이 솔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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