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깊은 상흔을 치유하는 길은 복수뿐이라 믿고 이복언니의 남자를 유혹한 차은진. 대한그룹의 후계자 민승호는 그런 그녀의 목적에 부합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그와의 위험한 밀회가 거듭될수록 은진의 마음속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승호 역시 당돌한 은진의 제안을 가볍게 받아들였던 것과는 달리, 점차 은진에 대해 알고 싶어지는데…….
“제 몸을 가지는 사람은…… 승호 씨, 당신뿐이에요. 약속해요.”
“좋아.”
‘몸’이란 단어를 유독 강조하는 은진의 대답에 저도 모르게 유쾌하지 못한 목소리가 나왔다.
“어쨌든 내게 예외라는 단어를 주입시킨 여자야. 차은진, 매력 있어. 좋아, 당신 의사를 존중해주지. 구속은 없어. 대신 성실은 잊지 마.”
윤주
필명 : 붉은달
오랜 친구를 새로운 친구와 바꾸는 것은 열매를 씨와 바꾸는 것과 같다. 를 모토로 새로운 인연보다 오랜 인연에 연연하며 고집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글 쓰는 순간이 행복하며 세월이 지나가도 늘 로맨스 소설과 함께하기를 꿈꾼다
▣ 출간작
야수의 연인
길들여지지 않는 아내
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태양을 품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