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레드로맨스소설! 그녀에게 그것은 레슨일 뿐이었다. 아니, 처음에는 그랬다. 어머니의 소망이 가득 담긴, 평생 이루고 싶은 단 하나의 소망, LOVE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음악 속에 빠진 단 한 가지, 그 사랑을 배우기 위해…… 첼로의 선율보다 강렬한, 그리고 지독한 열망으로 가득 찬 그 남자, 인하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감미로움, 친밀함, 유혹, 격정, 질투, 평온함……. 하지만, 그 모든 것은 LOVE를 완성하기 위한 레슨일 뿐, 사랑은 아니었다. “이것은 레슨일 뿐이야! 정말? 모르겠어. 그 사람을 향한 이 몸짓이 레슨인지, 사랑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