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주인님 X 대표님 - 생일파티: 한뼘 BL 컬렉션 804

· 한뼘 BL 컬렉션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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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사내연애 #오해/착각 #오래된연인 #동거/배우자 #리맨물 #SM #달달물 #하드코어

#미인공 #강공 #순정공 #사랑꾼공 #다정공 #미인수 #다정수 #사랑꾼수 #순정수 #적극수

대규모 기업을 이끄는 총수이지만 밤에는 SM 플레이의 서브가 되는 유현. 그리고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이면서 밤에는 그를 이끄는 돔이 되는 하진. 두 사람의 관계는 호감에서 사랑으로, 그리고 사랑에서 결혼에 준하는 동거로 이어진다. 그리고 둘이 있을 때면 언제나 음식을 챙기는 하진의 생일이 다가오면서, 유현은 자신이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과 이후의 육욕의 디저트.

달달한 SM 플레이를 즐기는 다정한 연인. 생일 케이크의 용도가 다시 한번 확장되는 순간. 힌트: 생크림 케이크였음.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달달함이 땡길 때면, 우리 하진이와 유현이를 찾아주세요.

시럽 넣은 라떼처럼 달콤한 이야기로 행복을 드릴게요.

앞으로 "이하진 시리즈"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 트위터 계정: LeeHaJin_YH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34쪽)

 

<미리 보기>

버석버석한 건미역을 한주먹 크게 꺼내 볼에 담은 유현이 힐끗, 눈치를 봤다. 허락을 구하는 듯한 그 눈길이 향한 곳에는 유현의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볼에 담긴 양을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유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겨우 이거만요? 이걸로 국이 돼요?"

"되지, 그럼-"

"...이걸로는 우리 하진이 한끼 양도 안 될 것 같은데..."

"아들, 엄마 못 믿어? 엄마가 너희 삼 남매 키우면서 미역국을 몇 번이나 끓여봤을지 세어는 봤니-?"

뭐... 하진이 얼마나 잘 먹는지 모르시지도 않는 어머니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만, 실감은 아직 안 났다. 겨우 이만한 양으로 미역국을 만들 수 있다고?

아직 미련이 남아서 건미역 봉투를 닫지 못하고 만지작거리는 유현의 손에서 봉투를 홱 가져간 어머니가 알려주었다.

"네 엄마는 혼자 지내니까 먹을 사람이 없어서 딱 하루 먹을 치 적당한 양만 하는 거고, 하진이랑 먹을 거 할 때는 한주먹 정도 더 넣어도 돼- 그럼 이틀은 먹을 거야."

"한주먹 정도 만요?"

"그래- 거기서 더 넣지는 말고."

"...그만한 거 다 쓰려고 했었는데."

유현이 '그만한 거' 라고 칭한 1kg짜리 건미역 봉투를 찬장에 넣어두면서 어머니가 푸핫 웃었다.

"하진이네 집에 가마솥이라도 있니-? 생일이라고 잔치 열어서 동네방네 다 돌리게?"

"그 정도로 많아져요?"

"그래, 이따가 한번 봐라? 너 아주 깜짝! 놀랄 거다."

어휴, 내가 막내를 너무 곱게만 키웠어- 저렇게 아무것도 몰라서야-

웃으면서 중얼거린 어머니는 유현에게 볼을 싱크대로 가져오게 시켰고, 건미역이 충분히 잠길 때까지 찬물을, 꼭 찬물을 부으라고 가르쳤다. 유현은 알았다고 대답한 뒤 핸드폰을 들어 물에 잠긴 미역의 사진을 한 장 찍어두었다.

오늘 유현은 어머니께 요리를 배우러 왔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하진에게 해둔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돌아오는 여보 생일에 내가 미역국 끓여서 생일상 차려줄게.>

<...네? 형이요?>

<응. 어머니한테 배워서 내가 직접 한 상 제대로 차려줄게. 연습도 열심히 해둘 거야. 맛있게 잘 먹을 수 있게.>

<......와아......>

그 약속의 날이 당장 내일로 돌아왔다. 사실 어머니께 배우는 것은 진작 배워야 했고 지금쯤엔 혼자 연습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하진과 함께 살다 보니 그럴 기회가 딱히 생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하진은 어머니께 배울 필요도 없이 그냥 형이 레시피 찾아보고 아무렇게나 해줘도 다 잘 먹을 수 있다면서 괜한 수고는 하지 말라는, 겁도 없는 소리를 계속해댔기 때문에 요리를 배우겠다며 하진을 혼자 두고 어머니 댁으로 올 기회가 도통 없었다.

그래도 오늘은 빽빽 우겨서 왔다. 나도 같이 먹을 수 있어야 하니까 음식의 형태 정도는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어머니랑 예습만 좀 해보고 오겠다고. 하진은 온갖 애교를 피워가며 그러지 말고 같이 있자고 졸랐지만, 그 얼굴을 붙잡고 뽀뽀를 스무 번은 해주면서 겨우 떼어놓고 나왔다.

그렇게 힘들게 왔으니 최대한 제대로 배워 가야지. 의욕을 다지며 유현은 미역국에 들어갈 미역을 불리는 동안 다음 메뉴인 제육볶음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기는 돼지 앞다리 살로 사는 게 좋아. 불고기용이라고 이렇게 팩에 넣어서 팔거든? 다른 건 쳐다도 보지 말구 이걸로 꼭 사렴."

"앞다리 살... 그럼 뒷다리 살도 있어요?"

"있고 그걸로 써도 되기는 하는데, 너는 초보자니까 그냥 기본대로 가자. 알았지?"

"네."

어머니는 장도 유현이 봐오도록 두지 않고, 유현이 오기 전에 재료를 이미 다 사두었다. 유현은 굳이 왜 그러셨냐고 했지만, 조금 전 건미역 1kg을 다 쓰려고 했던 사태를 보면 돼지고기도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잡아 왔을 것이 분명하므로 미리 장을 봐오길 백번 잘했다고 어머니는 생각했다.

그래도 유현은 핸드폰에 메모까지 해가며 상당히 충실한 태도를 보였다. 요리를 가르쳐달라고 요청해온 것도 이미 놀라웠는데 이렇게나 충실할 줄이야. 하진에게 전에 없던 온갖 정성을 쏟고 있음은 이제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또 놀라웠다.

또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했고. 항상 일밖에 모르고 만사에 무심하기만 하던 막내가 이제야 좀 사람다워져서 어머니로서는 한없이 반가웠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주인님 X 대표님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소 비서의 이중생활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과외 선생님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구슬 놀이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생일 선물_이하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달달함이 땡길 때면, 우리 하진이와 유현이를 찾아주세요.

시럽 넣은 라떼처럼 달콤한 이야기로 행복을 드릴게요.

앞으로 "이하진 시리즈"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 트위터 계정: LeeHaJin_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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