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주인님 X 대표님 - 출장: 한뼘 BL 컬렉션 795

· 한뼘 BL 컬렉션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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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사내연애 #오해/착각 #오래된연인 #동거/배우자 #리맨물 #코스튬플레이 #SM #달달물 #하드코어

#미인공 #강공 #순정공 #사랑꾼공 #다정공 #미인수 #다정수 #사랑꾼수 #순정수 #적극수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표이사와 그의 수행 비서, 또는 돔과 서브로 만나고 있는 유현과 하진. 열렬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혼인 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부부에 가까운 관계로 같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회사의 부산 현장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고, 본사 직원이 파견되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하진이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자원한다. 그를 떠나보내기는 싫지만, 사안이 시급하기에 마지못해 출장을 허락하는 대표이사이자 연인, 유현.

돔과 서브, 비서와 대표이사, 오묘한 관계의 두 사람이 엮어내는 달달한 SM 플레이. 이번에는 멀리 떨어져 있기에 전화기가 이용되는 플레이.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달달함이 땡길 때면, 우리 하진이와 유현이를 찾아주세요.

시럽 넣은 라떼처럼 달콤한 이야기로 행복을 드릴게요.

앞으로 "이하진 시리즈"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 트위터 계정: LeeHaJin_YH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7.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40쪽)

 

<미리 보기>

완연한 봄기운이 끼쳐오는 어느 일요일의 늦은 오전이었다.

휴일이고 오전이라 아직 한산한 마트에 하진이 들어섰다. 우유나 샐러드용 채소 등 자잘한 재료가 떨어진 냉장고를 간단히 채워놓기 위해 홀로 나온 그는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볼캡을 가볍게 쓴 편안한 차림이었다.

상당히 익숙하게 카트를 찾아 돌돌 끌면서 쏙쏙, 필요한 물건들을 잘 찾아 담는 사이사이, 충동구매도 쏠쏠하게 했다. 물론 그 충동구매는 모두 연인이자 동거인인 유현을 위한 것이었다.

'딸기 맛있겠네. 형이 딸기 잘 먹던데, 점심 먹이고 후식으로 주면 되겠다.'

'어, 이거 저번에 형이 맛있다고 했던 거네.'

'견과류 꾸준히 먹으면 그렇게 좋다던데, 우리 형도 매일 먹여볼까.'

'오, 새우 세일한다. 저녁에 파스타 만들어줘야지.'

간단히만 사려고 했는데 어느새 꽤 채워진 카트를 끌고 마트를 느릿하게 활보하던 하진은 곧 고민에 빠졌다. 냉동 새우를 담으면서 오늘 저녁 메뉴는 파스타로 정했는데, 지난번에 유현이 맛있게 잘 먹었던 양념 고기가 너무 좋은 가격으로 나와 있던 것이다.

살까 말까. 유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새우 들어간 파스타니까 그걸 해 주는 게 좋을까, 아니면 저번에 잘 먹었던 고기를 해 주는 게 좋을까.

고민은 두 가지를 전부 다 사가서 유현에게 고르게 하는 것으로 현명한 답을 내며 금세 끝났다. 선택받지 못한 메뉴는 내일 저녁 메뉴로 하면 되는 거고.

"어서 오세요- 양념 고기 세일하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카트를 끌고 다가가자 마침 시식 코너에서 고기를 굽던 직원이 화색을 보이며 시식을 권했다. 지난번에 먹어봐서 맛은 이미 알지만, 자그마한 종이컵에 담아서 건네주기까지 하는 걸 거절하기는 뭐해 얼결에 받아들었다.

"고맙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작게 인사를 건네고 이쑤시개로 고기를 집어 쏙, 먹어보는 하진을 직원은 왜인지 흐뭇한 얼굴로 지켜봤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 훤칠한 청년이 장을 보기 위해 주말 오전부터 마트에 나왔다니, 모습만으로도 벌써 살뜰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오물오물, 본의 아니게 해본 시식으로 맛이 저번과 똑같음을 확인한 하진은 평소에 사던 양대로 주문했는데, 달라니까 일단 담아줄 준비를 부시럭, 부시럭 하면서 직원은 약간 걱정스러웠다. 보아하니 혼자 사는 청년 같건만, 혼자 먹기에는 너무너무 많은 양인 걸 알고 주문하는 걸까...? 저 병아리 같은 자취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양껏 사 갔다가 다 못 먹고 버리게 되면 어쩌나, 싶었다.

직원은 일부러 느릿하게 고기를 퍼담으면서 상냥한 목소리로 물었다.

"양이 너무 많지 않겠어요-? 이 정도면 4인분 정도는 되는 양인데-"

"예?"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떴던 하진은 곧 사근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둘이 두고두고 먹을 거라서요."

물론 '두고두고' 라는 말은 거짓말이고 저녁에 다 볶아서 유현과 같이 전부 다 먹을 작정이었지만, 그냥 적당히 그렇게 말했다. 덕분에 마음이 좀 놓인 직원은 환하게 웃으며 고기를 부지런히 퍼담았다.

"아- 같이 먹을 친구가 있었구나- 혹시나 해서 여쭤봤어요. 요즘 1인 가구도 참 많다고들 하길래-"

원래 같았으면 그냥 적당히 웃는 것으로 대화를 끝냈을 텐데, 오늘의 하진은 왠지 말하고 싶었다.

"친구는 아니고... 배우자예요."

휙.

말을 듣자마자 직원은 고개를 홱 돌려 하진을 돌아봤다. 커다랗게 뜨인 눈이 꿈벅꿈벅, 하는 장면을 가만히 마주 보고 있자니 하진은 조금 얼떨떨해졌다. 그렇게 놀랍나...?

"저, 정말요? 결혼을 했어요?"

"네...."

"어머, 그러네! 반지를 끼고 있네, 세상에! 어머나- 난 또... 혼자 자취하는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정도 되시는 줄 알았어요...."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주인님 X 대표님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소 비서의 이중생활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과외 선생님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더 비기닝_이하진

주인님 X 대표님 - 주인님 = 대표님_이하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달달함이 땡길 때면, 우리 하진이와 유현이를 찾아주세요.

시럽 넣은 라떼처럼 달콤한 이야기로 행복을 드릴게요.

앞으로 "이하진 시리즈"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 트위터 계정: LeeHaJin_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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