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한뼘 로맨스 컬렉션 942

비애가

ຕ.ລ. 2025 · 한뼘 로맨스 컬렉션 ຫົວທີ 942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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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오해 #잔잔물 #힐링물 #애절물
#상처녀 #순진녀 #순정녀 #순정남 #상처남 #후회남
3년 전, 아무 말도 없이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첫사랑.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에서 다시 마주친 그는, 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채였다.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깊은 상처와 슬픔을 홀로 감당해야 했던 남자와 이유조차 모른 채 버려져야 했던 여자.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부디 이 글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남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4.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84쪽)
<미리 보기>
이른 아침이었다. 아니, 아침이라 부르기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창밖 하늘은 바다처럼 짙고 검었다. 그 푸르스름한 어둠이 가슴 깊은 곳을 서서히 울렁이게 했다.
아무래도, 낯선 곳이라서일까. 낯선 천장, 낯선 벽지, 낯선 구조, 그리고 기억을 건드리는 어디선가 맡아본 듯한 냄새.
하윤은 말없이 몸을 일으켰다. 짐가방은 어제 그 자리에 그대로였다. 어지간히도 지쳤던 모양이다. 가방 위에 엎드린 채 잠이 들었고, 오른팔에는 그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간 눈길이 팔목에서 멈췄다.
정확히는, 팔목에 걸린 팔찌.
​"버려야지."
버려야지. 입술로는 수없이 말하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했던 그것.
손목에 느껴지는 그 가벼운 무게가, 마음을 묶어 두고 있었다.
문득 그가 떠올랐다.
낄낄 웃던 소리, 돌아서는 뒷모습, 무심히 흘리던 향기. 그리고-
나를 보며 웃던, 그 순간의 눈빛.
"그만."
숨처럼 새어 나온 말. 하지만 이놈의 기억은, 감정은, 한 번 틈을 주면 통제 불능으로 달려들었다. 혼란스러울 만큼 빠르게.
아침부터 떠올릴 만큼 중요한 사람은 아니라고, 하윤은 그렇게 자신을 세뇌하듯 되뇌었다.
시간은 더디게 흘렀고, 마침내 어스름한 빛이 마을을 비췄다. 어제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곳. 산자락이 마음을 둥글게 감싸고, 길 어귀에는 오래된 약국과 문방구가 나란히 붙어있었다.
"첫날부터 늦겠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증오해_비애가
각인_비애가
[BL] 추락_비애가
마법소녀 남고생_무무이시
수상한 파트너_크림색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