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 자연과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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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모르면 사랑을 할 수 없다


죽음만이 가장 안전하다. 삶은 늘 불안전하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산 부모는 늙으면 쓸모없어진 기계일 뿐인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상실한 현대인들의 이기심을 통해 가족이라는 혈연으로 묶인 인간관계를 재조명한다. 강자의 위선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존재한다. 그런 시대에 사는 우리는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부모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식들에게 효도라는 잣대를 들이밀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을 모르는 당신은 사랑할 수 있는가. 전승선 작가의 신작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는 자식이라는 강자의 위선을 말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부모를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성공한 자식들을 둔 청소부 아버지의 고독한 죽음은 이 시대가 안고 가야 할 불행이자 풀어야 할 숙제다. 

About the author

깊은 산골서재 자인헌에서 글밭을 일구며 시인이 되었다가 작가가 되었다가 자연관찰자가 되기도 한다. 덜 벌고 덜 쓰는 즐거움을 누리며 집필 활동과 마음수행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신문사 기자와 월간지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자연과인문’출판사 대표와 글로벌 신문 ‘코스미안뉴스’ 대표로 있다. 시집『따뜻하고 우아한 고독시대』『시를 걷다』소설집『흰소가 왔다』『단독자』『화이트 아일랜드』『굿모닝 자인헌』『춤추는 별 하나』『봄 없는 봄』시나리오『태양을 삼켜라』『사로잡거나 사로잡히거나』수필집『하하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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