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태양에도 시린 가슴을 안고 사는 남자, 태욱.
“정 변은 잘해낼 거야. 좋은 변호사가 될 거라 믿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따뜻한 말만 하세요? 부장님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니시잖아요.”
“그러게. 그래서 따뜻한 말은 이제 그만 하려고.”
-사랑이 두렵지만 그래도 이 여자라면, 용기를 내어볼까……?
너무 이른 봄날, 날아온 노란 나비 같은 여자, 은조.
“부장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여쭤 봐도 돼요?”
“간단하게 물어봐.”
“우리 사귀는 거 맞아요?”
-사랑 앞에서 언제나 용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