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하

정경하
〈19세 이상〉
[종이책2쇄증판] **본 도서에는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남자의 키스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뜨거웠다. 숨이 막힌 은재가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 순순히 밀려난 그가 그녀의 흰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아…….” 은재는 신음을 내지르고 말았다. ---------------------------------------- 은재. 그때, 그 남자를 만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바다 안개처럼 아스라한 목소리를 가진 그 사람을……. “등대지기라, 좋지. 얼어붙은 밤을 비추니까. 등대지기에게 시집이나 갈까?” 그럼 죽도록 돈을 벌지 않아도 되겠지. 등대지기 남편에게 밥만 해주면 될 테니까. 낯선 음성이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싱가포르는 얼어붙을 일이 없는데, 어쩌나. 그리고 요즘은 자동으로 빛을 비추지.” 깜짝 놀란 은재가 몸을 일으키다 그만 비틀거리고 말았다. 그녀가 쓰러지지 않게 양 팔을 붙잡아 준 남자가 더없이 싸늘하게 경고했다. “육탄 공세는 사양하지.” 신욱. 가시가 많은 꽃. 등대지기와 결혼을 하고 싶다던 여자를 다시 만났다. “거두절미하지. 날 유혹해 볼 생각이 있나?” “넘어오긴 할 건가요?” “글쎄……. 실제로는 한 번도 넘어간 적이 없지만, 너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지.” 그의 긴 손가락이 그녀의 턱을 치켜 올렸다. “그러니 어디 한 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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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10%할인〉그, 신혁. 그가 인내하며 기다려 온 시간, 10년. 반드시 똑같이 되갚아 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제,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진수 실장을 차가운 눈으로 응시했다. 모골이 서늘해질 만큼 냉담한 눈빛은, 오래도록 신혁의 곁을 지켰던 한 실장조차 두렵게 만들었다. “이번 일, 내가 오래도록 생각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 그의 길게 이어지는 말끝은 음산했다. 한 실장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야 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자넨 내가 흠집 난 물건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나?” 역시 그게 문제였다. 한 실장은 고개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는 한 실장에게서 냉담히 등을 돌렸다.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는 걸 명심해.” 그가 등을 돌린 사이 한 실장이 조용히 서재를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신혁은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던 이수혜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소했다. 벌써부터 울면 쓰나……. 이제부터 시작인 것을……. ------------------------------------------------------------ “하, 하지 마요.” 수혜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가쁜 숨을 연방 토해냈다. 쇠꼬챙이처럼 날렵한 손가락이 몸을 꿰뚫자 통증과 쾌감을 이기지 못해 허리가 뒤틀렸다. 어쩌지…… 어쩌지……? 그녀는 크게 비명을 지르며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색색, 숨을 토해내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그가 상체를 숙였다. (중략) 양손으로 잡아 벌린 채 천천히 다가왔다. 그가 들어온다. 만졌을 때보다 더 커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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