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지루할 때마다 양반님들의 뒷구멍을 채워주며 재미도 보고, 재물도 모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도련님인 진우를 만나서 제대로 한몫 챙기려는데….
“아, 네가 만지기만 하면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구나.”
“도련님이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 예민하신 것입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냐?”
대체 순진한 건지, 아니면 어디가 모자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 도련님이 이걸 전해주라고 하셨소.”
“뭐, 이리 따로 보내주시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아니, 갑자기 바지는 왜 벗는 것이오”
“이걸 주면 아주 좋아할 거라고 하던데….”
뭐지? 설마 이 도련님이 순진한 게 아니라 앙큼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