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무의식, 그 사이에서 길을 잃다! D와 K는 병원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극비 직원이다. 장기 입원중인 중환자와 식물인간, 혼수상태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환자나 응급실로 실려 온 쇼크환자들을 주로 맡는 그들의 주 업무는 ‘깨어나지 못한 환자의 의식’을 찾아주는 것.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 어디든지 단서 몇 개만 있으면 반드시 의식을 찾아내고야 만다. 다만 이 작업에는 몇 개의 조건이 있는데, 바로 작업자들이 지켜야 할 규칙과 금기를 어기면 안된다는 것. 어느 날 K의 육체에 문제가 생기고, D는 K와의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K가 나타나지 않는다. D는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 누군가의 무의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꿈속의 꿈이 반복되면서 악몽 속을 헤매는 D. D는 K를 만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신도 알지 못했던 금기를 저질러버린 D. 그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