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진 2008년 9월 15일 이후, 글로벌 경제는 벼랑 끝까지 갔다 되돌아왔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E. 스티글리츠는『끝나지 않은 추락』에서 '세계 금융위기는 긴박한 대재앙을 간신히 피했을 뿐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불안해 보이며, 실업률과 주택압류는 아직도 줄어들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금융위기의 원인을 철저히 파헤치고 공정하지 못한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와 시장의 기능을 맹신한 주류 경제학을 통렬히 비판한다. 과도한 힘을 휘두르는 은행들, 부도덕한 모기지 산업, 약탈적 대출, 규제 받지 않는 거래가 어떻게 대폭락의 원인이 되었는지, 또 잘못된 구제 노력들이 근본적인 문제의 답을 찾는 데 어떻게 실패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 조지프 E. 스티글리츠 (Joseph E. Stiglitz)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현재 컴럼비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불과 27세에 예일대학 정교수가 되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2001년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정보경제학이라는 새 분야를 개척한 이론가이자 백악관과 세계은행에서의 행정경험을 지닌 그는 세계 경제권력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주류 경제권력의 잘못된 행태에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행정부와 국제경제기구가 주도하는 세계화를 가차 없이 비판하고 개발도상국과 빈곤국가들을 옹호해온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세계화와 그 불만》《모두에게 공정한 무역》《시장으로 가는 길》 《스티글리츠의 경제학》 《스티글리츠의 거시경제학》 《스티글리츠의 미시경제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