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의 장: SciFan 제59권

· SciFan Libro 59 · 위즈덤커넥트
5.0
1 opinión
Libro electrónico
62
Páginas

Acerca de este libro electrónico

 <책 소개>

우주 개발이 이뤄진 후 수천 년의 시간이 흐르고, 인류의 대부분은 은하계 중심에 자리 잡고 새로운 문명을 꽃피운다. 그들은 개인으로서 수천 년에 걸친 영생의 삶을 살고, 의지력만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류가 태어난 지구 행성은 투박한 기계와 농업에 종사하는 흙투성이의 소박한 공동체가 보존되어 있다. 이야기는 외계 종족과의 협정에 근거해서, 지구의 사람들을 모두 다른 행성으로 소개시키는 계획에서 시작한다.

인간의 개체성과 문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이 느껴지는 단편 소설.

 

<목차>

표지

목차

prewords

1. 어머니의 행성

2. 해변의 산책

3. 쇠락한 행성

4. 태양과 별의 도시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62

 

<추천평>

"짧지만 훌륭한 단편 SF. 문명의 미래를 다루는 흥미로운 생각이 돋보인다."

- Kduhrich, Goodreads 독자

 

"지구의 마지막 사람에 대한 폴 앤더슨만의 작지만 긴 소설이다. SF 특유의 문법과 전제를 고려한다면, 단편이지만 이야기 전개는 유려하다."

- Richard Aubrey, Amazon 독자

 

"클래식 SF 지만 이야기의 반전이 흥미롭다. 이 단편은 폴 앤더슨의 여러 단편 중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 선집에 포함되지 않는 적이 없다. 폴 앤더슨의 팬이거나 독창적이고 순수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L J Melen, Amazon 독자

 

"이 작품은 폴 앤더슨의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이다. 굉장히 브래드베리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이 소설은 인류에게 최상의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적 정신적 문제를 제기한다. 플라톤적 질문과 함께 성숙함의 글쓰기를 보여 준다."

- Lyn, Goodreads 독자

 

"지구에 마지막 남은 사람에 대한 생각에 몰입하는 경험이 즐거웠다. 작가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능력이 빛나는 소설이다."

- Anonymous, Amazon 독자

 

<미리 보기>

"아니, 그렇지 않소." 늙은 남자가 대답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쟈런이 말했다. "당신은 지금 스스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갈로그의 아들이자 솔리스 군구의 대표회 의장인 늙은 남자, 호이다르의 코르뭇은 고개를 저었다. 길고 희끗희끗한 사슬들이 그의 넓은 어깨 주위에서 소용돌이쳤다.

"이것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 봤소."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를 깊고 느렸지만, 냉정했다. "당신은 내게 5 년이라는 시간을 주었고, 나는 그 동안 생각을 계속 했소. 하지만 내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오."

쟈런은 피곤함이 마음 속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상황이 지난 수십 일 동안, 수 주일 동안 계속되었다. 그것은 마치 산 하나를 무너뜨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손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바위투성이의 옆구리를 두드려대지만, 산은 여전히 굳건히 서 있다. 눈 덮인 정상에는 햇빛이 내리 쬐고, 경사로를 가득 메운 숲과 나무들은 당신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듯 하다. 당신은 기나긴 두 번의 밤 사이에 짧게 울리는 소음 같은 것이다. 산은 영원한 것이다.

"당신은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가 피곤함이 낳은 무례함을 담은 어조로 말했다. "당신은 이미 죽어 버린 상징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은 인간의 반응이 아니죠. 심지어 그것은 언어적인 유희일 뿐이지죠."

까마귀의 발톱이 긁은 듯한 코르뭇의 눈동자는 고요하고 잔잔했다. 두터운 회색빛 눈썹이 굳건함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는 긴 턱수염 사이로 살짝 웃음을 짓고,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는 모욕을 그냥 흘러 보낸 것일까? 아니 그가 그 말을 이해를 하기는 한 것일까? 이런 촌뜨기들에게 진정한 사고는 불가능했다. 너무나 많은 세월이 그들 사이에 존재했고, 커다란 시간의 간격 너머로 뭔가를 외치는 것은 무의미했다.

"흠....." 쟈런이 말했다.

"우주선들이 내일 또는 모레 여기로 올 거예요. 그리고 당신네들 사람 모두를 태우는 데 하루 정도가 걸릴 겁니다. 그 시간 동안 결정을 내려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너무 늦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을 해보라고요. 사정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말싸움을 하기에는 너무 바쁘군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 코르뭇이 말했다. "당신네들 방식으로 현명한 사람이기도 하지. 하지만 당신은 눈이 멀었지. 당신 속 뭔가가 죽어 있소."

그가 커다랗고 울퉁불퉁한 손을 흔들었다.

"당신 주변을 돌아 보시오, 펄키스의 쟈런. 이것이 지구요. 예전에는 이곳이 모든 인간들의 터전이었지. 당신들은 그냥 이곳을 떠나 잊을 수는 없을 거요. 인간은 그럴 수 없어요. 이 터전은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소. 그들의 피 속에, 뼈 속에, 그리고 영혼 속에. 영원히 인간은 마음 속에 이곳을 담고 살게 될 거요."

쟈런의 시선이, 그 손이 그리는 호선을 따라갔다. 그는 거대한 도시 지역의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그의 뒤에는 낮고, 하얀색의, 나무로 지어진, 종려나무나 타일로 덮인 지붕을 가진 집들이 서 있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잘 깎인 회랑들이 좁고 구불거리는 거리 위에 걸려 있었다. 그는 바퀴들이 구르고, 나무로 된 기계들이 움직이는 소음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뛰면서 노는 소리도 들렸다. 그의 바로 앞에는 나무가 서 있는 언덕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깔끔한 평야 지대가 멀리서 빛나는 바다까지 뻗어 있었다. 흩어져 있는 농장 건물들과 느릿하게 움직이는 가축떼, 굽이쳐 흐르는 자갈 깔린 길,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담장이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꿈을 꾸고 있었다.

그가 크게 숨을 들이 마셨다. 그의 코 끝을 자극하는 것이 있었다. 잎사귀의 신선한 냄새, 따뜻한 공기 속에서 잘 익어 가는 흙 고랑, 여름의 나무와 정원들, 소금과 해초,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바다의 냄새가 느껴졌다. 그는 두 개의 행성이 정확히 같은 냄새를 가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 지구 행성만큼 풍성한 냄새를 가진 곳도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는 아름다운 세상이죠." 그가 천천히 말했다.

"여기가 유일한 세상이지." 코르뭇이 말했다. "모든 인간이 여기에서부터 왔어. 그리고 모든 인간이 돌아와야 할 곳이기도 하지."

"내 생각에는....." 쟈런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내 말을 들어요. 내가 여기에 착륙하기 전까지는 내 몸의 세포 하나도 이곳 토양과 원자를 교환한 적이 없어요. 펄키스 행성의 내 동족들은 오랜 세월 동안 그곳에서 살면서 그곳 환경에 맞춰서 적응해 왔어요. 그들이 지구 행성에 온다면 행복해지지 않겠죠."

"세포니 원자니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 코르뭇이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형상이지. 그리고 그것은 어머니 지구가 당신에게 준 것이고."

쟈런이 그를 천천히 뜯어 보았다. 코르뭇은 이 행성에 사는 천만 명의 사람들과 유사하게 생겼다. 검게 그을리고 단단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물론 은하계의 그 어떤 행성보다도 금발 머리나 붉은 머리의 퇴화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는 했다. 그는 최신 의학 기술에 의해서 관리되지 않은 원시적인 사람치고는 늙은 편이었다. 그는 아마도 거의 200 살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등은 곧았고, 그는 똑바로 걸을 수 있었다. 거칠고 우뚝 솟은 코를 가진 그의 얼굴에서는 이상한 힘이 느껴졌다. 쟈런은 이제 그의 1,000 번째 생일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지만, 기이하게도 코르뭇 앞에서는 자신이 어린아이라고 느꼈다.

그것은 말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지구 행성에 사는 인간들은 퇴행적이고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주로 농부와 수공업자들로 이뤄져 있었다. 그들은 무지했고, 모험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알기에도 거의 수천 년 이상 정체된 상태에서 살아 왔다. 그들이 낡고 왜소한 문명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그토록 오랜 시간 잊혀진 작은 행성에 있는 문명에 대해서.....

코르뭇이 떨어지는 해를 바라 보았다. "이제 나는 출발해야겠군." 그가 말했다. "저녁 일을 해야 하지. 오늘밤 나는 도시 안에 있을 터이니, 당신이 나를 만나고 싶다면 그쪽으로 오도록 하시오."

"아마도 그렇게 될 겁니다." 쟈런이 말했다. "해야 할 일들이 엄청나니까요. 소개 활동을 위해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죠. 당신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Calificaciones y opiniones

5.0
1 opinión

Acerca del autor

 <저자 소개>

폴 윌리엄 앤더슨 (Poul William Anderson, 1926 - 2001)은 SF 황금기를 대표하는 미국 작가이다. 폭넓은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SF에 가져 온 그는 21세기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는 1번의 휴고상 수상, 3번의 네뷸라 상 수상자이면서, 16 번째 SFWA 그랜드 마스터 호칭 (1998)을 수여 받기도 했다. 그는 A A Craig, Michael Karageorge, Winston P. Sanders (이 작품 발표 시의 필명), P. A. Kingsley 등의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1928년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난 후, 엔지니어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텍사스로 이주해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직후, 그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덴마크로 이주했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돌아 오지만, 덴마크에서의 유년 경험은 그의 작품 속에서 녹아 들기도 했다.

미주리에서 대학을 다니던 앤더슨은 1947년, Astounding Science Fiction 지를 통해서 데뷰했다. 그 해 3편의 단편 소설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어느 정도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앤더슨은, 1948년 우수 학생으로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서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 결혼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앤더슨은 왕성하게 SF 작품들을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1960년대 다양한 SF, 판타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들면서 SF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지적 교류를 활발히 벌이기도 했다.

앤더슨의 작품은 대부분 비범한 인물들이 등장해서 장엄한 승리와 영웅적인 패배를 겪는 어드벤처 이야기들이 대표적이다. 그의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지적이고, 사려 깊지만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잘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줄거리에 사회적인 의제들을 개입시키거나 플롯의 중심 전개축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물리학을 전공한 작가 답게 대부분의 과학적 설정이 매우 정확하고, 심지어는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설정 조차도 과학적 장치를 세심하게 고려한 결과물이다. 그가 창조한 세계는 지구와는 다른 환경을 가졌지만 과학적으로 지적 생명체가 발생 가능하도록 꾸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수를 세는 남자 The Man Who Counts"에서 등장하는 행성의 경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면서, 하늘을 나르는 지적 생명체도 진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설정되어 있다. 앤더슨은 그런 환경 속에서 인간과 다른 생명체, 그리고 환경 사이의 상호 작용을 구성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

앤더슨에게 우주는 자신의 작품의 주요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그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뻗어 나가야 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는 우주 개발을 "돈이 드는 장난" 쯤으로 폄훼하는 견해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사실, 그에게 우주 개발과 인간의 자유 사이의 관계는 밀접한 상관성을 지니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우주 개발은 그에게는 19세기 미국의 서부를 개척하는 정신이었던 프론티어 정신와 동일한 것이었다. 그 정신은, 미개척된 영역으로 용감하게 전진해서 새로운 땅을 찾아 내어 정착하고, 새로운 가능성과 기술을 개발하며, 기존의 황폐한 구세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작품 속에서도, 주인공인 마이클 블레이드는 이 프론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죽기 전까지도 앤더슨은, 우주 개발이 인간의 존재론적 필요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없이는 인류는 서서히 쇠퇴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노년에도 작가로서 사회 비평가로서 활동하던 앤더슨은 2001년 암으로 인해서 짧은 투병 후에 사망했다. 그가 죽기 1년 전인 2000년, 그는 SF 판타지 명예의 헌당에 5번째 작가로 헌액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Califica este libro electrónico

Cuéntanos lo que piensas.

Información de lectura

Smartphones y tablets
Instala la app de Google Play Libros para Android y iPad/iPhone. Como se sincroniza de manera automática con tu cuenta, te permite leer en línea o sin conexión en cualquier lugar.
Laptops y computadoras
Para escuchar audiolibros adquiridos en Google Play, usa el navegador web de tu computadora.
Lectores electrónicos y otros dispositivos
Para leer en dispositivos de tinta electrónica, como los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Kobo, deberás descargar un archivo y transferirlo a tu dispositivo. Sigue las instrucciones detalladas que aparecen en el Centro de ayuda para transferir los archivos a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compati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