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도련님이 왜 그럴까: 한뼘 BL 컬렉션 1047

· 한뼘 BL 컬렉션 Book 1047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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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양풍 #신분차이 #오해 #질투 #달달물

#다정공 #순정공 #하인공 #순진공 #도련님수 #까칠수 #순정수 #츤데레수

나름대로 사이좋게 지내던 도련님과 하인 사이였던, 이영과 만국. 그러나 좀 더 많은 새경을 주겠다는 말에 다른 양반댁으로 가려고 만국이 시도한 덕분에, 이영은 그에게 화를 내고, 두 사람 사이가 아주 어색해진다. 그리고 도련님은 가끔씩 만국에게 과자 등을 나눠주던 것 마저 중단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뾰로통한 상태로 지내는 두 사람. 결국 참다 못한 만국이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시작된다.

철없는 도련님과 역시나 철이 없는 하인 사이의 알콩달콩 달달한 밀고 당기기. 귀여우면서도 녹직한 사랑 이야기에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토비톱톱입니다. 행복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이래?"

"아니, 아니! 도련님. 그게 아니고요."

"흥!"

"잠깐! 잠깐 흔들렸던 건데요!"

누가 봐도 나 삐졌소, 라는 얼굴로 야무지게 팔짱을 끼곤 콧방귀를 뀌어대는 이영 덕분에 마당을 빗자루질 하던 만국은 멈춰 서선 식은땀만 흘려대고 있었다.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그 큰 눈을 도르륵 한 바퀴 굴리고는 이영을 흘깃 한 번 바라보곤 다시금 입술을 잘근잘근.

아니, 근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 결국엔 내가 다시 왔잖아? 옆집 김가네로 내가 자리를 옮기길 했냐고! 안 했잖아! 그리 생각하니 억울해져 만국은 쥐고 있던 빗자루를 던지듯 내려놓고는 허리춤에 척하니 손을 올렸다.

"새경을 두 배나 준다고 하니까! 어? 그러면 어! 사람이! 고민할 수도 있지!"

"너 지금 그 두 배 받고 우리 집 왔잖아."

"..."

"우리 집에서 두 배 안 준다고 했으면 너 오복이네 갈 거 아니었니?"

"...아닌데요."

"거짓말."

"..."

"어쩜! 흥!"

만국이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의리라고는 정말 개 코만큼도 없구나! 그리 말하며 이영은 찬바람을 쌩쌩 날리며 등 돌려 마루를 건너갔다. 그 뒤로 뒤통수조차 보이지 않는 이영에 만국은 일 하는 틈틈이 제 주변을 둘러보며 울상 지었다.

도련님 진짜 화났어요? 하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평소였다면 그냥 고개를 들면 앞에 있던 사람이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는 것이 낯설어서 만국은 그저 콧잔등을 훔쳐내며 주변을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그렇게 나흘이 흘렀을까. 마당 청소를 끝내고 장작을 패기 위해 곳간에서 아직 쪼개지 못한 장작들을 짊어지고 나오는데 이영의 방으로 다과상이 들어가는 것이 만국의 눈에 들어왔다. 절로 입에 침이 고여서 만국은 침을 꾸울꺽 삼켜내며 입가를 훔쳐냈다.

도련님 단 거 안 좋아하시는데, 오늘은 나 부르겠지? 다과상이 근데 안 들어가는 날이 있었나? 나흘간 도련님은 다과상을 안 들이셨나? 아님 자리를 비우셨던 건가? 도련님 어디 가신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 생각하며 미간을 구겼던 만국은 에라, 모르겠다. 중얼거리며 장작을 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한 식경 남짓 장작을 팼을까. 꺼내온 그날의 할당량을 벌써 해치운 만국은 이마에 흐른 땀을 훔쳐내며 이영의 방문을 살폈다. 다과상이 다시 나오진 않은 것 같은데. 내가 장작을 너무 열심히 패고 있어서 기다리는 건가? 서둘러 장작을 다시 곳간에 집어넣고는 만국은 이영의 방 앞으로 뛰듯이 걸어갔다.

"도련님~"

"..."

"도련님 안에 계시지 않아요?"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Reflash_토비톱톱

Flash_토비톱톱

로맨스가 뭐라고_토비톱톱

이해의 미학 B_토비톱톱

성년식_닐리바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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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토비톱톱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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