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 온 왕녀: 솔직하게 나한테 모든 걸 맡겨.

· 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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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눈앞에 있는 아리아의 존재를 믿을 수 없었다.
정략결혼의 상대인 그녀가
타국의 동굴에서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냈던 여인이었기에.

“알렉. 저 영애가 누구지?”
“엘기에의 아드리아나 왕녀이십니다.”
“……국혼을 하러 온 왕녀?”

그는 황제라는 신분을 숨긴 채 아리아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 가고,
황제가 아닌 자신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바라지만
끝내 아리아는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데…….

“흐으읏. 레오. 이러지, 흣, 이러지 말아요.”
“뭘 이러지 말까. 아리아. 응? 정확하게 말해야 알지.”
“우, 우리 이러면 안 돼요. 레오. 제발.”

울먹이듯 눈물을 가득 머금고 애원하는 여자.
레오는 이를 악물었다. 안 된다고 하니 더 하고 싶다.

“왜 안 되지? 아리아. 말해 봐. 이유를.”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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