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약속: 한뼘 로맨스 컬렉션 320

· 한뼘 로맨스 컬렉션 320-р ном · 젤리빈
Электрон ном
20
Хуудас

Энэ электрон номын тухай

<책 소개>

#현대물 #첫사랑 #결혼 #슬픈운명 #불치병 #상처 #잔잔물 #힐링물

#다정남 #소심남 #상처녀 #다정녀 #순진녀

학문 연구에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 그러나 우연히 마주친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막상 그녀에게는 다가서지 못한다. 그러나 연구실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이 몇 년 동안 쌓았던 연구 성과가 재가 된 사건을 겪은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흐릿한 미소로 그를 맞아준 그녀. 말을 할 수 없다는 상처를 가진 그녀와 소심하지만 다정하게 연인을 보살필 줄 아는 그는, 그렇게 행복한 여정을 시작한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고, 눈이 시리도록 슬픈, 짧은 러브 스토리.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단편 러브스토리.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재미있는 글 한 줄이 하루의 기분을 바꾼다고 믿는 글쟁이 블루마가리타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0쪽)

 

<미리 보기>

내가 아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 어쩌면 조금은 슬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굳이 눈물은 흘리지 않아도 돼. 슬프지만 그래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있을 거야.

정말 아름다운 여자였지. 길고 약간은 웨이브가 있는 갈색 머리에 투명한 우윳빛 피부를 가진 사람이었어. 외국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엷은 색깔의 눈동자는 눈이 마주칠 때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곤 했었지. 키는... 165cm 정도 됐던가? 정말이지, 순정 만화에나 나올 것 같은 그런 여자였어.

아마 학교에서였을 거야, 그녀를 처음 본 것이. 당시 난 따로 독립된 연구단지에서 근무를 했었어. 한창 새로운 유전자 배합에 열을 올리던 난 연구실과 집을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몇 년째 계속하고 있었지.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어. 온통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늘 하고 다니는 옷차림도 엉망진창이었지. 뭐, 잘 보일 사람도 없었고, 그렇게 신경 쓸 사람도 없는 일상이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참 빡빡한 날들이었다. 왜 그렇게 열심이었을까, 나는. 그렇게 연구실에만 처박혀 있던 내 앞에 두툼한 서류 봉투를 탁! 던져주고 돌아서던 그녀를 본 것이 아마도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아. 의아해하는 내게 한마디 말도 없이 돌아선 그녀는 창밖의 날씨보다 차가워 보였어. 영문을 모르는 내가 여러 차례 그녀를 불러세웠지만, 별다른 대답도, 설명도 없이 연구실을 나가버렸었지. 그래, 그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어. 어안이 벙벙한, 알 수 없는 여자.

희한한 것은 그 차가웠던 첫 만남 뒤로 그녀를 마주치는 날이 많아졌다는 거야.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녀가 지나는 길목에 내가 어벙한 모습으로 서 있다가 눈이 마주치는 날이 많았어. 아니, 거의 매일 그랬던 것 같아. 타이밍도 참 바보 같지? 머릿속이 늘 복잡했던 탓이라고 해두자. 왜 그렇게 넋을 놓고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창피하고 그러네. 내 연구실 근처에서 늘 그녀를 볼 수 있었는데, 6개월여가 지날 때까지도 난 그녀가 연구원이나 실험실 조교, 혹은 대학원생쯤 되는 줄 알았어. 그녀와 난 단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사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거든. 말을 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녀 앞에 서면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지. 그렇게 그냥 그녀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마음만 키워가다가 점점 마주치는 일이 많아지니까 나중엔 좀 친해지고 싶다는 희망도 갖게 된 거야.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용기가 없었나 봐. 그 긴 시간을 바라만 봤으니까 말이야. 한심하지?

그렇게 아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 연구실에서 사고가 나고 말았어. 대형화재였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차도 여러 대 오고 생각보다 피해가 컸던 사건이었어.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건데, 덕분에 내 연구자료가 몽땅 날아가 버리는, 내게는 너무도 충격적인 사건이었지. 무려 7년을 바친 연구였는데..... 정말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로 큰일이었지. 연구자료가 보관돼 있던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불에 타버렸어. 남은 것은 머릿속에서 맴도는 몇 가지 잔상과 눈앞에 놓인, 재로 변한 내 노트북뿐이었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사고였단다. 당시 너무 충격이 컸던 나는 복구가 될 때까지 연구실을 나와야 했고, 학교 측에도 잠시지만 휴식을 요청해 쉬어야 했어. 그렇게 며칠을 상실감에 방황했었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 한동안은. 휘적휘적 목적지도 없이 길가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멍하니 아무 벤치에나 주저앉아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지.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구더기_미늘

북극에서 온 토끼_원희경

사랑, 사랑_소니아

계모와 자귀꽃_흑미젤라또

캡슐_우아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Зохиогчийн туха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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