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사로잡히 테하스와 거절하기 힘든 왕의 제안: 한뼘 BL 컬렉션 596

다니립드

jun. de 2020 · 한뼘 BL 컬렉션 Livro 596 · 젤리빈

Sobre este e-book

<책 소개>

#시대물 #서양풍 #오해/착각 #다공일수 #왕족/귀족 #애증 #사건물 #피폐물

#강공 #능욕공 #북흑/계략공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굴림수

유력한 귀족으로서의 삶을 살던 테하스는 왕에게 충언을 한 덕분에 감옥에 갇혀서 능욕을 받으면서 산다. 그러다가 그를 흠모한 렌츠 남작의 도움으로 탈옥하지만, 왕의 끈질긴 추격에 다시 잡혀 왕 앞으로 끌려나온다. 분노와 애정이 뒤섞인 눈길로 테하스를 바라보던 왕은 테하스에게 죄를 씻을 방법 하나를 제안한다. 말도 안 되는 제안이지만 자신의 평온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테하스.

감금과 능욕, 도망과 불안의 삶을 살던 테하스가 결국 왕에게 사로잡힌다. 그리고 아주 솔깃한 그러나 매우 엉터리 같은 제안이 그에게 주어진다.

* 이 작품은 '테하스' 연작의 일부이고, 줄거리나 설정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읽는 순서에 관계없이 다른 작품들과 함께 즐겨주세요.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귀여운 알파카 대신 이 이야기를 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왕의 군사들에게 붙잡혔을 때, 반역자 테하스 후작은 지하 감옥의 특별 독방으로 돌아가게 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분에 넘치는 처사였다.

두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치렀던 수감 생활은 분명 고된 시간이었다. 왕은 그에게 사형을 내리지도 사면하지도 않았다. 그저 끝없이 기다리게 했다. 기다리면서 '생명의 씨앗'을 받으라는 핑계로 뭇 사내들의 정액받이 노릇이나 하며 목숨을 연명하게 만들었다.

테하스는 처음에는 오기로 버텼다. 하지만 절망이 그에게 모든 것을 체념케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하 감옥은 그를 죽음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두고 지켜 주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아무도 테하스 후작이라는 존재를 기억하지 않았다. 테하스 자신조차 스스로를 잊어버렸다. 오직 기사 둘의 희롱과 간간히 찾아오는 면회인들이 그를 깨워 천박하게 몸을 굴리게 만들었다.

계속 그곳에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미쳐버렸을 것이다.

그랬다면 모든 것이 깨끗하게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테하스는 생각했다.

잠깐의 탈옥이 그에게 돌려준 자유는 달콤했다. 동시에 끔찍한 현실까지 상기시켜 주었다. 잊고 있었던 자신의 가족과 영지를 테하스는 떠올리고 말았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을 생각하는 일은 죽음보다 더 끔찍했다.

다행히도 신은 고통을 질질 끌지 않았다. 왕 앞에 무릎 꿇려진 순간, 테하스 후작은 자기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도래했다고 믿었다. 마침내. 밤안개처럼 흐리던 그의 눈에 희미한 빛이 들었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작정인 듯했다.

"감옥에서 갈고 닦은 자네 뒷구멍이 제법 쓸 만한 모양이지?"

왕이 유쾌하게 웃었다.

왕의 집무실은 테하스가 기억하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왕 또한 마찬가지였다. 선명한 이목구비는 신을 묘사한 그림과 같았고, 이마에 흘러내린 밝은 갈색 머리카락은 신의 살결처럼 강하고 단단해보였다. 테하스가 모시던 주군의 모습이 그와 같았다. 그는 늘 인자한 미소를 지었으나 그 사실을 잊게 만들만큼 잔혹했다. 전쟁이 마무리된 후였으나 여전히 집무실 한 켠에는 정비된 갑옷이 있었고, 장식된 검은 검집 밖으로 꺼내진 채 늦은 오후의 햇볕을 반사하고 있었다.

'어떤 것도 왕을 무너뜨릴 수 없겠구나.'

테하스는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번번이 죄인의 몰골로 왕의 앞에 서는구나.'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반역자 테하스의 수감생활_다니립드

반역자 테하스의 결백을 증명할 기회_다니립드

반역자 테하스의 겨울 반려_다니립드

반역자 테하스와 반갑지 않은 면회인_다니립드

도망자 테하스의 위기와 낯선 이들의 목적_다니립드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Sobre o autor

귀여운 알파카 대신 이 이야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