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소유물: 한뼘 BL 컬렉션 40

· 한뼘 BL 컬렉션 40. grāmata · 위즈덤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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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암흑가 #애증 #잔잔물 #수시점

#울보공 #소심공 #상처공 #강공 #미인수 #적극수 #까칠수

어두운 불법 업소에서 잘 나가는 호스트 '정'. 그리고, 보통 손님과는 달리 그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그를 진정으로 아끼는 것 같은 모습의 '재현'. 물론 프로페셔널한 정은 그런 재현의 겉모습에 마음이 흔들릴 만큼 순진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재현이 정을 강제로 취하고, 그때 그가 부른 이름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그날 정의 마음에 파문이 하나 인다.

도시적 감수성이 깔끔한 러브라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1쪽)

 

<미리 보기>

“우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커다란 그림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생동감이 넘쳤다. 다른 작품을 감상할 때보다 훨씬 떨어져서 보아야 캔버스가 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였다. 진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림을 바라봤다.

“「폼페이 최후의 날」. 브률로프의 작품이지.”

화산재가 하늘을 새까맣게 가리고 붉은 용암이 터져 나오는 산은 지옥의 유황불처럼 타올랐다. 지상으로 기어 올라온 저승과 같은 아수라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진은 온몸을 감싸는 전율에 살짝 몸을 떨었다.

무너져 내리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신전으로 떨어진 벼락에 거대한 조각상이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는 어린아이가 이미 죽은 어머니 곁에서 공포에 울부짖었다. 그 옆에 천을 뒤집어쓴 어머니는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남자와 함께 절망적인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피하려 했다. 오른쪽에는 자신을 두고 떠나라는 늙은 어머니와 함께 가자고 간청하는 아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었다.

“자, 다음 그림도 봐야지.”

진이 넋을 잃고 그림을 바라보자 미하일이 슬쩍 웃으며 재촉했다.

“브루벨이나 수리꼬프, 레핀의 그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미하일. 만약 세상이 망해 버릴 정도의 재난이 일어나서 갑자기 죽음을 맞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흠. 글쎄.......”

미하일은 잠시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을까?”

진은 그의 대답에 잠깐 두근거린 심장을 진정시키려 심호흡을 했다.

“너는?”

푸른 눈동자가 정면으로 응시해 오자 진은 다시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진의 대답에 미하일이 부드럽게 웃음 지었다. 진은 조금 남아 있던 우울함을 떨쳐 버리고 다음 작품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몇 점의 그림을 거치는 동안 미하일은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림에 얽힌 사연이나 화가의 인생, 당대의 시대상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볼가 강의 배 끄는 인부들」은 워낙 유명해서 이 ‘러시아 미술관’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오로지 이 그림 때문에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인부들은 걸레 조각과 같은 넝마를 걸친 채 다 헤진 신발을 신었다. 그들의 두 손은, 바닥으로 축 처진 채 강가의 배와 이어진 밧줄을 가슴께에 걸치고, 힘겹게 온몸으로 배를 끌고 있었다.

“이 그림 자체가 레핀이 바라보는 당대의 현실이었어. 러시아 화가들은 항상 진실하게 사는 것을 열망했거든.”

미하일이 유명하다고 언급해 주는 작품들은 이렇게 그 시대를 살아가는 화가의 깊은 고뇌와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 강력한 서사성이 있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조금도 모르는 진이 이렇게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우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커다란 그림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생동감이 넘쳤다. 다른 작품을 감상할 때보다 훨씬 떨어져서 보아야 캔버스가 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였다. 진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림을 바라봤다.

“「폼페이 최후의 날」. 브률로프의 작품이지.”

화산재가 하늘을 새까맣게 가리고 붉은 용암이 터져 나오는 산은 지옥의 유황불처럼 타올랐다. 지상으로 기어 올라온 저승과 같은 아수라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진은 온몸을 감싸는 전율에 살짝 몸을 떨었다.

무너져 내리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신전으로 떨어진 벼락에 거대한 조각상이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는 어린아이가 이미 죽은 어머니 곁에서 공포에 울부짖었다. 그 옆에 천을 뒤집어쓴 어머니는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남자와 함께 절망적인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피하려 했다. 오른쪽에는 자신을 두고 떠나라는 늙은 어머니와 함께 가자고 간청하는 아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었다.

“자, 다음 그림도 봐야지.”

진이 넋을 잃고 그림을 바라보자 미하일이 슬쩍 웃으며 재촉했다.

“브루벨이나 수리꼬프, 레핀의 그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미하일. 만약 세상이 망해 버릴 정도의 재난이 일어나서 갑자기 죽음을 맞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흠. 글쎄.......”

미하일은 잠시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을까?”

진은 그의 대답에 잠깐 두근거린 심장을 진정시키려 심호흡을 했다.

“너는?”

푸른 눈동자가 정면으로 응시해 오자 진은 다시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진의 대답에 미하일이 부드럽게 웃음 지었다. 진은 조금 남아 있던 우울함을 떨쳐 버리고 다음 작품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몇 점의 그림을 거치는 동안 미하일은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림에 얽힌 사연이나 화가의 인생, 당대의 시대상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볼가 강의 배 끄는 인부들」은 워낙 유명해서 이 ‘러시아 미술관’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오로지 이 그림 때문에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인부들은 걸레 조각과 같은 넝마를 걸친 채 다 헤진 신발을 신었다. 그들의 두 손은, 바닥으로 축 처진 채 강가의 배와 이어진 밧줄을 가슴께에 걸치고, 힘겹게 온몸으로 배를 끌고 있었다.

“이 그림 자체가 레핀이 바라보는 당대의 현실이었어. 러시아 화가들은 항상 진실하게 사는 것을 열망했거든.”

미하일이 유명하다고 언급해 주는 작품들은 이렇게 그 시대를 살아가는 화가의 깊은 고뇌와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 강력한 서사성이 있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조금도 모르는 진이 이렇게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Vērtējumi un atsauks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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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 autoru

 술을 좋아해서 지은 이름. 재미있고 가독성 넘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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