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시작: 한뼘 BL 컬렉션 1026

· 한뼘 BL 컬렉션 · 젤리빈
E-kitob
163
Sahifalar soni

Bu e-kitob haqida

<책 소개>

#현대물 #서브공있음 #리맨물 #사내연애 #오해/착각 #달달물 #잔잔물

#연하공 #상처공 #다정공 #귀염공 #순정공 #연상수 #순진수 #소심수 #단정수 #상처수

평범한 직장인인 민호는 야근을 계속하던 중, 어린 시절 즐겨찾던 떡볶이 가게를 생각하고, 무작정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를 예뻐해 주던 주인 부부는 보이지 않고, 낯선 청년이 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나중에야 그 청년이 그 주인 부부의 아들이었음을 알게된 민호.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버티게해 준 주인 부부에 대한 기억 덕분에, 민호는 그 청년, 선호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민호의 회사에 새로운 상사가 입사하고, 그 상사는 유독 특별한 눈길로 민호를 바라본다.

단정하면서도 매혹적인 외모에 능력 있는 상사. 소박한 떢볶이 집을 운영하는 순수하고 앳된 청년.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진한 주인공.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비주류, 아웃사이더, 하지만 저랑 같은 취향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8.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63쪽)

 

<미리 보기>

안 그런 적 없었지만 오늘 유독 피곤하다고 느끼는 민호였다. 보통 한 달에 일주일 정도 했던 야근이 이번 달은 연달아 이 주를 향해 가고 있었다.

준비하던 프로젝트는 연이어 장애물을 만나고 있었고 민호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 모두 지쳐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오늘도 늦은 퇴근을 하던 민호는 불현듯 어렸을 때 자주 가던 분식집의 떡볶이가 떠올랐다.

갑자기 왜 그게 떠올랐는지는 민호도 알 수 없었다. 분명 저녁도 먹었고 배도 그다지 고프지 않았는데 말이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그의 생활 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 정도 멀어졌을 뿐이다. 그것도 그나마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독립을 해 그 정도였다. 그렇게 독립을 하기 전까지는 그 분식집을 즐겨 찾았었고 독립 후에는 아무래도 예전같이 자주 가는 게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이제 독립 팔 년 차이니 마지막으로 그 분식집의 떡볶이를 먹은 지도 팔 년이나 되었다는 말이었다.

'아주머니, 아저씨는 잘 계시려나?'

학창 시절 내내 민호를 봐 온 두 사람은 민호에게는 부모 대신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들이었다.

냉랭하기가 남보다 못한 사이였던 친부모는 민호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을 했다.

민호는 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사랑과 온정을 그 두 사람에게서 느꼈다.

말이 없고 내성적이었던 민호가 유일하게 웃음을 지을 때가 그들과 대화할 때였다.

독립하면서 두 사람에게 자주 찾아뵙겠다 약속해 놓고 민호는 그동안 그들을 찾지 못했다.

사는 게 바빴다는 한마디로 변명하기엔 자신이 너무 무심했다는 걸 안다. 그러나 이기적이게도 이보다 더 힘들 수는 없다고 느끼는 요즘에서야 그들을 떠올리고 말았다.

분식집은 학생들이 많이 찾는 독서실 건물에 위치해 있어 새벽녘까지 장사를 하곤 했다.

그래서 민호는 꽤 늦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그곳에 가 보자 마음먹었다.

집 앞에 다 와서는 택시를 잡아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는 민호가 살던 동네에 진입했고 멀리 분식집 간판이 보였다.

아직도 새벽녘까지 장사를 하는지 환히 불이 밝혀진 채 몇몇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아직도 새벽까지 장사하시나 보네.'

매일 새벽녘까지 일하자면 꽤나 힘들 텐데도 아주머니, 아저씨는 괜찮으신 건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분식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린 민호는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지쳐 있었던 게 거짓말인 듯 어깨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자신을 본 두 사람이 보일 반응이 상상되어서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진하게 포옹을 해 오실 수도 있겠다 생각하자마자 어느새 분식집 앞에 다다랐다.

한데 앞에서 떡볶이를 젓고 있는 사람은 아주머니도, 아저씨도 아니었다. 혹시나 싶어 가게 안쪽을 힐끔거렸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뭐 드릴까요?"

그런 민호에게 떡볶이를 젓던 남자가 물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민호는 남자에게 말했다.

"아, 떡볶이 일 인분만 주세요."

"드시고 가실 건가요, 포장해 가실 건가요?"

"먹고 갈게요."

"네, 그럼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남자의 말에 민호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섰다.

이 시간대에는 주로 포장해 가는 사람이 많은지 가게 안엔 사람이 없었다.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은 민호는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다.

변한 건 크게 없었다. 바뀐 건 달력뿐인 듯 사용감이 느껴지는 익숙한 테이블이며 의자, 선반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식기류들이 보였다.

그리고 접시에 떡볶이를 담는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주인이 바뀐 걸까?'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아주머니, 아저씨 댁은 어디인지 모르니 이제 영영 두 사람을 볼 일은 사라진 건가 싶어 한없이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처음이라면 너_플랜비

사랑 or_플랜비

딜리버리맨_플랜비

주말 여행_플랜비

여름의 고백_플랜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Muallif haqida

비주류, 아웃사이더, 하지만 저랑 같은 취향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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